BJ감동란 성희롱한 전복죽 식당 사과문에도 누리꾼 반응 '냉담' [전문]

홍승완 기자입력 : 2021-01-22 00:10
BJ 감동란이 한 식당에서 생방송 도중 식당 관계자들에게 성희롱을 당한 것과 관련해 해당 식당 사장이 사과했다.

식당 사장 A씨는 21일 오후 업체 블로그에 'BJ 감동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논란이 된 식당 블로그에 올라온 자필 사과문]

 
A씨는 "뒤늦게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고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가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당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 거듭 용서를 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춰 각자 직무에 충실하겠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감동란TV]


그러나 해당 사과문을 본 누리꾼의 반응은 냉담하다. 해당 사과문이 올라온 게시글에는 "사과문 한 장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모든 자영업자에게 먹칠하는 행동",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라" 등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한복을 차려입고 가야 하는 식당"이라며 비꼬기도 했다.

BJ 감동란은 앞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감동란TV'에 부산 해운대 소재 한 식당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곳을 자신의 단골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BJ 감동란이 생방송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식당 관계자들은 그를 향해 성희롱 발언을 서슴없이 했다. 식당 관계자들은 BJ 감동란이 입은 원피스에 대해 "티팬티 입은 거 아닌가", "아이고 세상에 XX년"이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감동란TV]


성희롱 발언은 외모 비하로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얼굴도 별로 이쁘지 않다", "가슴도 만든 가슴"이라고 뒷담화하며 웃기까지 했다.

이 모든 상황은 BJ 감동란 생방송에 모두 녹화됐고, 자리로 돌아온 그는 영상 돌려보기로 이들 대화를 확인한 뒤 항의했다.

BJ 감동란은 "여기 와서 10만원이 넘는 돈을 시켜 식사하면서 왜 XX년 소리를 들어야 하느냐"고 묻자 식당 사장은 "죄송하다. 우리는 이런 복장을 안봐가지고"라고 했다.

BJ 감동란은 "저는 여기 아까 칭찬하고 진짜 맛있다고 이름까지 말했는데 선생님이 제 뒷담화를 해버리시면 뭐가 되느냐"고 항의하자 사장은 별다른 해명 없이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이에 BJ 감동란은 "손님 없을 때 뒷담화해도 되는 건가. 어떻게 팬티 한번 확인해보겠느냐"며 음식값을 지불한 뒤 식당을 나왔다.

한편, 본지는 식당 사장의 추가적인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식당은 연락을 받지 않았다.
 
BJ 감동란 성희롱 관련 식당 사장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 전복죽 사장입니다.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고하고 사과의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 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이모와 주방이모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 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립니다.

또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빕니다. 아울러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 들께도 거듭거듭 용서를 빕니다.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큽니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습니다.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 드립니다.

2021.01.21
○○ 전복죽 사장 드림.

컴패션 [당장 오늘 먹을 것도 없었는데...], 코로나19재난구호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네티즌 의견 0
0 / 300

실시간 급상승

9.9초 더보기

아주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