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운용 '홈플러스 부동산펀드2호' 만기 청산…자산 매각차 300억

이보미 기자입력 : 2021-01-21 15:14

[사진=홈플러스 제공]

유경PSG자산운용이 '홈플러스 부동산펀드 2호' 투자자산을 차익 300억원을 남기고 매각에 성공하면서 만기 연장 없이 청산하게 됐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경PSG운용의 유경공모부동산펀드제2호는 신탁기간만료일인 다음달 9일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펀드 만기 전 자산 매각을 완료해 투자 자금이 묶이는 일 없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이다.

이 펀드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 있는 홈플러스 의정부점과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의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건물·토지를 매입해 임대 수익과 자본이득을 추구하도록 설정된 상품이다. 이번에 3172억원에 산 이들 투자자산을 3475억원에 매각하면서 매입가 대비 9.5%가량 차익을 남기게 됐다.

유경PSG는 2017년 12월 투자자산을 매입하고 1175억원을 모집해 펀드를 2018년 2월 9일 3년 만기로 설정했다. 만기가 다가오자 운용사는 지난해부터 2개 점포 매각 작업을 벌여왔고 지난 20일 해당 자산을 3475억원에 대림코퍼레이션의 특수목적법인(SPC) 울산의정부프로젝트PFV에 팔았다.

지난달 말만 해도 펀드는 신탁계약기간 연장을 위해 수익자총회 개최를 예고했었다. 매각 입찰에는 5개 안팎의 업체가 참여해 대림코퍼레이션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설정했지만, 매매대금 지급이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림이 1570억원의 후순위 사모채 발행을 통해 매각 대금을 치르면서 예정대로 만기 전 펀드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이자 비용과 취득세, 각종 부대비용, 수수료를 떼고 나면 펀드 자산 매각으로 큰 재미는 못 봤을 것"이라며 "다만 부동산펀드는 꾸준히 임대 수익이 이자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기만 해도 이익이 나는 구조기 때문에 그동안의 임대료 수익 정도를 챙겼다고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그동안 펀드가 지급한 이익금 분배를 보면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개월마다 총 열한 차례에 걸쳐 1.44~1.71%(클래스A 기준 최고·최저 배당률)에 달하는 배당금을 지급했고, 연평균 배당률을 환산하면 5.89%, 투자기간 누적 배당 수익률은 17.66%에 달한다. 기관만 가입할 수 있는 펀드인 F클래스로 따지면 연평균 배당률은 6.23%, 총 배당률은 18.69%로 더 늘어난다.

해당 건물과 부지는 당초 펀드 설정 당시부터 오는 2028년 2월까지 20년간 중도해지 불가 조건으로 홈플러스와 임대차 계약을 맺어 배당 수익을 받는 안정적인 상품이었다. 임차인 귀책사유로 인한 계약 해지·해제를 하면 잔여임차료를 내야한다는 지급 조항이 있었다.

유경PSG는 투자 자산 매각 완료에 따라 이달 29일 예정이었던 수익자총회를 취소하고 다음달 3일 펀드청산에 따른 수익금과 상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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