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6600억원에 인수... "웹툰과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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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1-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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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 최대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한다.

네이버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어 왓패드의 지분 100%를 약 6억 달러(6600억원)에 인수하는 안을 결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왓패드는 월 9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방문하는 세계 최대 소셜 스토리텔링 플랫폼이다. ‘애프터’ 등 1500여편의 작품이 출판과 영상물로 제작됐다.

네이버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월 사용자 수는 7200만명으로, 두 플랫폼의 월간 이용자 수를 합산하면 1억6000만명에 달한다.

네이버는 "북미, 유럽 등 다양한 문화권에 있는 9000만 명의 왓패드 사용자 기반과 500만 명의 창작자들이 남긴 10억 편에 달하는 스토리 콘텐츠를 통해 네이버의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를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확대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은 그동안 쌓은 IP(지식재산) 비즈니스 노하우를 왓패드에도 접목하고 왓패드에서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로, 글로벌 Z세대에게 검증된 원천 콘텐츠를 네이버웹툰으로 제작할 수 있다. 네이버웹툰은 이미 재혼황후, 전지적독자시점 등을 통해 웹소설 기반 글로벌 웹툰화의 성공 가능성을 검증해왔다.

왓패드는 글로벌 영상 사업을 전개하는 왓패드 스튜디오(Wattpad Studio)도 보유하고 있어 네이버웹툰의 스튜디오N 등과 함께,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원천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영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IP를 확보하게 됐다”며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에 네이버웹툰 갖고 있는 IP의 다각화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사진=네이버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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