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탄소중립]론지솔라부터 텐센트까지…저탄소 계획 선언하는 대기업들

곽예지 기자입력 : 2021-01-20 06:00
텐센트 중국 IT기업 최초로 탄소배출 저감 계획 발표 룽지구펀, 위안징커지도 100% 재생에너지 실현 목표 밝혀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수 대기업이 정부가 제시한 목표치 달성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룽지구펀(隆基股份·론지솔라), 위안징커지(遠景科技) 등 에너지 업체들은 물론 기술 기업 텐센트까지 잇달아 자사의 저탄소 및 탄소제로 대책을 내놨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표 IT기업 텐센트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기술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여나가고 향후에는 탄소 배출을 완전히 ‘제로’로 만들겠다는 계획으로,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 계획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텐센트는 이미 선전에 위치한 본사 사옥 빈하이(滨海)빌딩과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탄소배출저감 시스템 ‘T-Block4.0’을 가동 중이다. 또 빈하이 빌딩의 경우 8000㎡(약 2400평)에 달하는 광장에 생태환경보호특수 벽돌을 깔아 대량의 빗물을 흡수하고 정화시켜 건물의 화초 공급에 쓰도록 하고 있다.

또 텐센트가 앞으로 진행할 구체적인 계획은 ▲사무실 내 스마트조명을 사용해 연간 132만6000kWh의 전력을 절약 ▲톈진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의 폐열을 회수해 사용하는 것이다.

텐센트는 이미 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 만약 계획대로 이런 조치가 시행된다면 동절기 폐열을 활용한 난방 가능 면적은 46만㎡에 달한다고 했다. 이는 무려 5100여 가구에 해당하는 수준이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만2400t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AI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기술이 지구가 맞닥뜨린 중대한 문제에 도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응용해 에너지 절약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텐센트에 앞서 탄소배출 제로를 선언한 기업도 있다. 중국 최대 단결정 웨이퍼 제조업체 룽지구펀이다. 룽지구펀은 지난해 말 “2028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룽지구펀의 왕잉거(王英歌) 상품총괄책임자는 “룽지구펀은 중국 최초로 글로벌 비영리 기후 그룹의 지속가능 개발 목표인 EV100, RE100, EP100 등에 참여하고 있다”며 “중국 에너지절약과 배출감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V100은 사업장 내에 전기자동차만 운행하겠다는 약속이다. RE100은 사업장 내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EP100은 사업장 등에서 에너지 효율을 30% 이상 개선하겠다는 뜻이다.

재생에너지업체 위안징커지는 앞서 지난해 12월 2025년까지 사업장 내 에너지를 100%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위안징커지의 장레이(張雷)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을 촉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이를 먼저 실현하지 못하고, 탄소배출 저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스스로의 사명을 어기게 되는 것”이라며 "위안징커지의 사명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터넷연구원의 장샤오룽 원장은 "거대 기술, 에너지 기업들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큰손이기 때문에 이들 기업들의 저탄소 운영 목표는 앞으로 중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2060년 안에 탄소 중립국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첫 단계로 2035년까지 친환경 생활 방식을 광범위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이어 발표된 14차 5개년 계획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저탄소 발전을 위한 정책을 내년 전개해 나갈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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