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vs트럼프, '美-유럽·브라질 여행금지' 해제 놓고 오락가락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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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1-01-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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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오는 26일부터 전면 해제 vs 바이든, 변이체 유입 우려 계속 금지

미국 행정부가 유럽과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여행금지 해제 방안을 놓고 오락가락하고 있다. 현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이틀을 남겨두고 이들 지역의 입국 제한을 해제하겠다고 나선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이를 유지하겠다고 반박했다.
 

공항 입국 모습.[사진=로이터·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브라질을 대상으로 한 입국 금지 조치를 오는 1월26일 부로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3월11일 코로나19 감염자 유입 방지를 이유로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등 솅겐 협약을 맺은 26개국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했으며, 브라질에 대해서는 작년 5월부터 입국 제한 조처를 실시했다.

해당 조처에 따라 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경우에는 이들 지역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상태였다.

또한 입국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오는 26일은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객을 대상으로 비행 전 3일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음성판정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한 제도가 시행하는 날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이란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는 그대로 유지한다"면서 "이들은 투명성이 부족하고, 지금까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언제나 미국에 비협조적"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조치를 발표한 직후, 바이든 인수위 측은 오는 20일 취임 후 이를 뒤집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지명자는 트위터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악화하고 세계에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하는 지금은 해외여행 제한을 완화할 시기가아니다"라며 "의료·보건팀의 조언에 따라 바이든 차기 행정부는 오는 26일 해당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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