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언유착' 재판 증인 불출석에 또 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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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01-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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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사진=연합뉴스]


검언유착 의혹으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재판에 증인들이 나오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재판부는 일단 '제보자X' 지모씨 소재 파악이 어려워 소환 없이 재판을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현재 채널A에서 동아일보로 발령이 난 '채널A 자체 진상보고서 작성' 기자는 재판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15일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백모 기자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도 증인으로 채택된 강모 채널A 기자와 지씨 등이 재판에 나오지 않으면서 재판은 공전됐다.

채널A 진상조사보고서 작성자로 알려진 강 기자 소재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증인으로 채택된 강 기자에게 법원이 여러 차례 송달장을 보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있고 사람이 없음)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진상보고서와 뗄 수 없는 관계이기 때문에 강 기자를 소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 변호인은 "이미 국회 출입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송달이 안 된다는 것은···"이라고 말꼬리르 흐렸다가  "강 기자가 작성자인지도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송달장을) 안 받으니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채널A에서 만들었고 인터넷에 올려놓은 것은 맞다"며 "내용을 입증하겠다는게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지씨는 현재 주거지에 거주하지 않고 월세도 지급 안 하고 있다"며 "연락이 안 되고 소재지도 불명 상태다. 그냥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지씨는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 대한 수사나 신문이 이뤄지기 전에는 증인신문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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