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건자재 업계에 부는 친환경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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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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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부터 건자재 업계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주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이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15일 건자재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업체들의 친환경 제품 개발·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먼저 KCC도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CC는 지난달 각종 바이러스와 균류에 대응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페인트 '숲으로바이오'를 개발하고 환경마크 획득 및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특수 무기계 항바이러스제를 적용한 기능성 페인트로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유지시켜 준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일상 생활환경에서 최장 96시간 동안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CC 숲으로바이오를 칠하면 도장 면에 붙은 바이러스가 6시간 내 99% 이상 사멸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CC가 지난해 상반기 출시한 친환경 수성 페인트 '숲으로 올인원'도 눈길을 끈다. 해당 제품은 철재, 목재, 콘크리트 등 일반인이 어디에나 손쉽게 칠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했다. 동시에 중금속과 생식독성 물질이 전혀 없어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인증 받은 제품이다. 그 결과 환경부의 환경표지 인증과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건축자재 인증(HB마크)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KCC 관계자는 "최근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가진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숲으로 바이오는 환경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으로서 병원이나 학교, 상가, 아파트 등 다중이용시설과 위생·보건 요소가 특별히 요구되는 환경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LG하우시스도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하반기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으로 자사의 지아소리잠 바닥재, 지아벽지 시리즈, 수퍼세이브 창호, 건축용 단열재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아소리잠 바닥재, 건축용 단열재 2개 제품은 7년 연속, 수퍼세이브 창호와 지아벽지 2개 제품은 5년 연속 올해의 녹색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수퍼세이브 창호는 심사 대상 전 제품 가운데 상위 7개 제품에만 주어진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LG하우시스 인테리어필름 제품은 글로벌 인테리어필름 업계 최초로 유럽 섬유제품 품질인증(Oeko-tex standard 100) 1등급(Baby Class)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은 제품은 'LG Z:IN인테리어필름 베니프(BENIF)-주거용 단색 제품'으로 인테리어필름이 1등급을 획득한 건 세계 최초다. 이 인증은 유럽섬유제품품질협회가 사람의 피부와 접촉하는 제품의 무해성을 평가해 부여한다.

LG하우시스가 지난 2018년 출시한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도 눈길을 끈다. 이 필름은 버려진 플라스틱을 제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하는데 유효하다. 전용면적 84㎡ 아파트 한 세대의 주방가구에 리사이클 가구용 필름을 적용할 경우 약 70개의 페트병이 재활용되는 효과가 있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은 최근 코로나19로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개발·출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된 LG하우시스 수퍼세이브 창호가 적용된 거실 공간 모습. 수퍼세이브 창호는 심사 대상 제품 중 상위 7개 제품에만 주어지는 '소비자가 뽑은 인기상'에도 선정됐다.[사진=LG하우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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