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연 교수 “제조업에서도 구독경제 중요...빅데이터, AI 역량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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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1-1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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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상의 개최 경영콘서트에서 구독경제 관련 강연

대한상공회의소가 구독경제 전문가인 이학연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를 초청해 경영콘서트를 개최한다.

대한상의는 15일 이 교수가 ‘구독경제, 비즈니스 지형을 바꾸다’를 주제로 새해 첫 강연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이 강연은 기업에 필요한 경영전략, 경영트렌드·국제정세 등 전략적 시사점을 제안한다.

이 교수는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부상한 밀레니얼 세대는 제품의 소유보다는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이에 비즈니스 모델도 단순 제품 판매에서 제품이 제공하는 기능이나 최종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경제의 유형을 △화장품, 꽃처럼 특정 상품을 정해진 날짜에 배송받는 ‘정기배송형’과 △고가의 자동차, 미술품, 가전제품을 소유하지 않고 구독료만 지불하는 ‘렌터형’ △영화, 음원처럼 디지털 콘텐츠를 월정액만 내고 무제한 구독하는 ‘무제한형’ 등 세 가지로 소개한 이 교수는 서로 다른 유형의 구독 비즈니스는 각기 성공 요인들도 조금씩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독경제의 성공요인에 대해서 “넷플릭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소비자 취향 분석과 개별 맞춤 추천 서비스가 핵심 성공요인”이라며 “‘제2의 넷플릭스’로 각광받는 스티치픽스, 펠로톤, 스포티파이도 가성비가 아닌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키가 출시한 구독서비스를 사례로 들며 제조업에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한 이 교수는 “구독경제의 핵심은 개인별 맞춤 결과물을 제공해 고객이 아무것도 요구할 필요가 없는 상태를 최대한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내기업들도 빅데이터,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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