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선포·변이 코로나 무색...日 대규모 성인식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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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1-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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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긴급사태까지 선포한 일본에서 대규모 성인식이 강행돼 논란이다.

11일 NHK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시 등 일부 지역에서 성인식이 열렸다. 일본의 공휴일이기도 한 '성인의 날'을 맞아 올해 스무 살이 된 사람들을 위해 지자체가 나서 축하해주는 자리를 가진 것.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약 3만7000명의 성인이 탄생한 요코하마시에서는 성인식 장소를 2개로 늘려 각각 4회씩 총 8회의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성인이 된 남녀 3만6000명이 몰렸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보다는 참석자 규모가 25%p가량 줄어들었지만, 긴급사태 선포에 어울리지 않는 행사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주최 측은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행사 인원도 수용 가능 인원의 50% 이하, 5000명 이하만 참석하게 한다는 규정을 따르고 있어 별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긴급사태가 선언된 지역 가운데 성인식을 치른 지자체는 요코하마를 포함해 18곳에 이른다. 시즈오카현 야이즈시는 '드라이브인' 성인식을 열어 차량 470대가 몰리기도 했다. 도쿄 남서부 가와사키에서도 성인식이 열렸다.

한편 이날 오후 일본 정부는 오는 13일 오사카부 등 간사이 지역 3개 부·현에 대한 긴급사태 추가 발효 방침을 결정하고 세부 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수도권 4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포를 내렸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한 것.

11일 오후 8시 15분까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877명이 새로 확인됐다. 월요일 기준으로 보면, 일본에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29만4349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48명 추가돼 4128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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