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도 못 넘은 '마의 7년'···아이돌 '7년 징크스'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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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1-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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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속사 JYP, "갓세븐 멤버들과 합의하에 재계약 진행 안해"

  • 공정위, 연예인 표준계약서 통해 계약기간 최대 7년 제한

[사진=갓세븐 JB 인스타그램]

7인조 아이돌 그룹 ‘갓세븐’(GOT7) 멤버 모두가 ‘마의 7년’을 못 넘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JYP는 11일 “오는 19일 소속 아티스트 갓세븐과 전속 계약 만료를 앞두고 멤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양측은 보다 새로운 미래를 기원하며 합의하에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4년에 데뷔해 올해로 7년 차 가수인 갓세븐 각 멤버는 ‘7년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새 둥지를 찾아 나선다.

‘7년 징크스’와 '마의 7년'이란 활동 7년 차 아이돌 그룹이 해체되거나 멤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단어들이 나온 이유는 200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연예인 표준계약서’ 때문이다. ‘연예인 표준 계약서’는 과도한 장기계약을 막아 연예인이 기획사를 옮길 기회를 보장하고 기획사와 연예인 사이에 생기는 불필요한 분쟁과 마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시 공정위는 ‘연예인 표준계약서’를 통해 연예인이 기획사와 체결하는 전속계약 기간을 최대 7년으로 설정했다. 표준 약관에 따르면 연기자는 7년을 초과하는 전속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가수는 7년이 넘으면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6개월 뒤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JYP는 “갓세븐은 데뷔 후 7년여간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돌그룹으로 맹활약했다”며 “공식적인 인연은 마무리되지만 멤버들이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갓세븐 멤버들은 여전히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해체가 공식 발표되기 전날인 10일 갓세븐 리더 JB를 비롯한 모든 멤버는 각각 본인 SNS에 GOT7FOREVER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멤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했다.

멤버 마크는 이날 SNS를 통해 “지난 7년은 내 삶에서 가장 최고였다”면서도 “아무것도 끝난 것이 없고 시작이다. 우리 7명은 계속 최고의 모습을 끝까지 계속해서 보여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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