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년 재테크] 과열된 주식시장 ‘조정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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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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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31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단기과열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금융투자업계가 전망한 코스피지수 상단을 넘어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점에 대한 우려 시각이 높은 가운데 올해 금지됐던 3월은 공매도가 재개될 예정으로 조정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2차전지, 반도체 등 성장주와 수출주에 대한 관심을 조언하고, 추격매수에 나서기보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올해에만 10% 급등 '과열' 주의보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2873.47포인트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일 3152.18을 기록하면서 5거래일간 9.70%(278.78포인트)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풍부햔 유동성에 따라 개인과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개인은 1조7458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도 1조2324억원을 사들이며 3100포인트 안착을 거들었다.

지수가 급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높다. 11월 이후 코스피는 10주 연속 상승중이다.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또한 가중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1980년 이후 코스피가 10주 이상 연속 상승한 경우는 이번까지 더해 총 5회뿐이다. 또 9회 이상 상승한 것을 포함하면 총 10회에 불과하다.

문제는 급격히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을 제외한 9번 중 7번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이후 2주~5주 동안 10%에서 최대 20%까지 가격 조정이 있었다”며 “이후 2차 강세가 전개되며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갔다”라고 말했다. 즉 조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비해 가격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시장은 단기 과열에 있다”며 “추가상승 여력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주가가 올라갈수록 가격 부담이 크며 불안정하고 조심해야 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는 3월 재개될 공매도도 부담이다. 공매도가 진행될 경우 단기 조정장세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내려간 값에 사서 되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폐지에 대한 청원 게시물을 청와대에 올리는 등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주가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융투자업계는 “공매도가 재개될 경우 현재 과열된 증시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찬성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시 매수 전략은 유효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이 진행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을 추천하고 있다. 기업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제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있어 증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민 연구원은 “신규 투자와 추가적인 비중확대에 있어서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전략이 유리하다”면서 “전략적으로는 구조적인 성장주인 인터넷과 2차 전지, 기계와 수출주인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둬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배터리(B), ITSW(I), 친환경(G), 반도체(S) 업종을 유망하게 본다”며 “단기적으로는 미국에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 되면서 친환경 업종, 금리상승에 따른 금융주,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따른 인프라 관련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인다. 김성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주가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이유는 지난해 4분기부터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으나 소외되고 있고, 유동성 개선국면에서 중소형주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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