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CES 2021] CES는 스타트업 올림픽... K-스타트업 “투자 기회 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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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01-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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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스타트업 120여개 참가... 지난해 200개 대비 감소

  • 중기부 'K스타트업관' 꾸려 97개 스타트업 참가 지원

  • 삼성전자 C랩, 21개 스타트업 지원... 2016년 이래 최다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은 스타트업들이 혁신 제품과 기술을 뽐내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CES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참가하는 스타트업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스타트업이 단체로 CES에 참여하는 트렌드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10일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CES 2021'에 참가를 확정한 한국 기업은 340여개로, 이 중 스타트업 120여개가 포함됐다. 지난해 CES에 참가한 한국 기업 390개 중 스타트업 200개가 참가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 기업의 참여율은 감소했다. 다만, CES 주최 측인 CTA(전미소비자기술협회)가 행사 개막 전날까지 참가사를 계속 받고 있어, 참여하는 한국 스타트업 수가 소폭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한범 KICTA 부회장은 “CES가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개최되면서 기업들의 참여율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실제로 'CES 2020'에 전 세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나, 이번 CES에는 이보다 절반 이상 떨어진 2000여개 기업만 참가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CES에 ‘K스타트업관’을 꾸려 97개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테크노파크 등 10개 지원기관을 통해 헬스케어, 5G, 사물인터넷(IoT),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분야의 스타트업들을 선발했다. 참여 기업 중 3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 국가별 스타트업 전시장 '유레카파크' [사진=아주경제DB]

서울시는 'CES 2021'에 서울관을 조성하고 서울 소재 15개 기업을 소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다. 스마트 교통·환경, 스마트 안전·복지, 스마트 경제·리빙 등 세 분야로 나눠 15개 기업을 선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CES에 20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해 총 1629만 달러(약 177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과를 냈다.

민간 기업의 스타트업 참가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총 21개 스타트업의 참가를 지원한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4개, 사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육성한 스타트업 17개다. 이는 삼성전자가 2016년부터 스타트업의 CES 참가를 지원한 이래 가장 많은 숫자다.

네이버가 투자한 스타트업 아트랩, 뷰런테크놀로지, 모빌테크 등 6곳도 CES 참가를 확정했다.

CES는 스타트업들이 혁신 제품과 기술들을 전시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아이디어 실현의 장’이다. CTA는 2012년부터 스타트업 전용 전시 공간인 ‘유레카 파크’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곳에선 지난해까지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투자가 발생했다. 스타트업들이 국가 단위로 단체 참여하면 까다로운 참가 조건이 다소 완화돼, 국가별로 스타트업팀을 구성해 참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김민규 중기부 기술창업과장은 “CES는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대한민국 창업기업의 혁신성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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