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알리바바, 텐센트 투자금지 우려에 관련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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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1-0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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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알리바바·텐센트 투자금지 추진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그룹 본사 검문소[사진=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리바바와 텐센트뮤직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226.9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텐센트 산하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텐센트 뮤직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67% 하락한 2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뮤직의 모기업인 텐센트는 전날 홍콩증시에서도 급락했다. 알리바바는 3.91% 급락한 221.00홍콩달러로, 텐센트는 전 거래일 대비 4.69% 급락한 568.5홍콩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들 기업이 홍콩과 뉴욕증시에서 모두 하락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두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바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국방부 관계자들은 최근 수주 동안 중국의 군사·보안 서비스와와 관련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해당 기업들 중엔 알리바바와 텐센트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국영기업이 아닌 민간기업이지만 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이들 업체가 개인과 기업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주요 중국기업이라는 점도 미국이 공세를 올리는 이유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두 기업은 상장된 중국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두 기업 시가총액 합계는 1조3000억 달러를 넘는다. 미국에서도 일반투자자와 뮤추얼펀드를 비롯해 기관투자가 등이 알리바바와 텐센트에 투자하고 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MSCI와 FTSE 러셀 지수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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