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② 시공간 제약 없앤 CES, ‘올 디지털’ 첫 도전 外

정명섭 기자입력 : 2021-01-08 08:02
-1월 4~7일 인터넷업계 주요 이슈
시공간 제약 없앤 CES, ‘올 디지털’ 첫 도전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1'이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완전 비대면·온라인으로 열린다. 모든 기조연설, 패널토론, 기자회견 등 주요 발표부터 수천개 참가사들의 전시부스 운영까지 '올 디지털(all digital)'로 진행된다.

하지만, 역대 CES의 성격은 이번 행사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행사장 자체가 물리적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디지털 세계에 펼쳐질 뿐이다. 참관객들은 주요 발표자의 기조연설 메시지나 전시 참가사들의 제품·서비스 시연을 인터넷으로 접할 수 있다. 이번 CES는 세계 어디서든 입장료만 지불하면 '랜선 참관객'이 될 수 있다.

이번 'CES 2021' 전시 참가사 규모는 약 2000개사로 예년 대비 크게 줄었지만, 통제하기 어려운 인터넷 환경의 특성을 극복하는 과제가 생겼다.

CES 기간 중 기조연설을 비롯한 모든 콘퍼런스 세션 청취, 비즈니스미팅, 전시부스 시연 참관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엔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실시간 영상회의 기술이 활용된다. 수십만명이 막대한 트래픽을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각지, 불특정 다수 참여자의 실시간 스트리밍·영상회의 접속을 원활하게 제공하려면 안정적인 IT인프라를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필수다. 자체 글로벌 온라인 행사 경험이 많은 MS가 그 역할을 맡았다.

MS의 기술은 참가자들이 시시각각 접속해 요청할 키노트 발표 영상 시청, 콘퍼런스 세션 정보 검색과 관심사에 기반한 추천,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기업 매칭과 실시간 화상회의, 가상 전시장의 입체적인 시연 관람을 지원한다.
 

CES 2021 이미지[사진=CES 2021 공식 웹사이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산업은행 10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조“
카카오의 인공지능(AI)·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설립된 B2B(기업간 비즈니스) 사업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산업은행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6일 산업은행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산은 투자금 관련 유상증자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조1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산은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 8.8%를 취득하게 된다.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국내 혁신 기업에 대한 산은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이며, 국내 자본을 통한 혁신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카카오워크, 카카오i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신사업 진출을 위한 기술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또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분야별 업무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테크,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별 IT인프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10년간 축적된 카카오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카카오i 클라우드를 카카오 내부에 도입 중이며 상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혁신 DNA와 IT 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고도화된 AI엔진, 글로벌 최고 수준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AI플랫폼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제공]

 
CJ ENM-엔씨소프트 맞손, 글로벌 엔터 플랫폼 사업 시너지

CJ ENM과 엔씨소프트가 연내 합작법인(JV)을 설립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엔터·게임산업을 각각 선도해온 두 기업의 전략적 제휴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사는 5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회사들과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연내 합작법인도 설립한다. 지분율과 출범 시점 등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CJ ENM 관계자는 "일단 음악 콘텐츠에서 시작해 추후 영상 콘텐츠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도 있다"고 말했다.

CJ ENM은 지난해 K-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K콘:택트(KCON:TACT)'와 '2020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를 비대면으로 개최하며 확장현실(XR), 볼류메트릭 등의 기술을 방송콘텐츠와 결합해 선보였다. 지난달 방송된 '다시 한번'에서는 인공지능(AI) 음성 복원 기술을 사용해 고(故) 터틀맨·김현식의 무대를 재현했다.

엔씨소프트는 강다니엘,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아이즈원, 에이티즈 등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를 올해 초 출시할 예정이다. 유니버스는 모바일에서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올인원(All-in- one) 플랫폼이다. 지난해 11월 예약 시작 한달 만에 전 세계 186개국에서 100만명이 넘는 K-팝 팬이 등록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AI, 모션 캡처, 캐릭터 스캔 등 IT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콘텐츠에 대한 투자 계획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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