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만원부터 수억원까지..나도 세컨하우스 도전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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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1-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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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모듈하우스부터 해안가 고급 오피스텔까지

[사진설명=국내 한 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5000만원대 모듈하우스. 하루홈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주거문화가 바뀌면서 건설사들도 세컨하우스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이들이 공급하는 세컨하우스는 금요일 퇴근 후부터 주말까지 서울을 떠나 자신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도심 외곽지역이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휴양지에 위치한 점이 특징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잡코리아와 야놀자가 함께 조사한 '여름휴가 트렌드' 통계를 보면 국내 선호여행지로 제주도 37.8%, 강원도 22.9%, 부산·울산·경남 12.5% 등 해안가 도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건설사들은 해안 관광지에 아파트 공급 대신 소형오피스텔, 숙박형생활시설 등 다양한 형태의 세켄하우스를 선보이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일원에는 생활형숙박시설 '속초자이엘라'가 분양 중이다. 자이S&D가 선보이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전용면적 23~34㎡ 총 432실 규모로 조성된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까지 2시간대면 이동할 수 있으며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동서고속화철도 KTX속초역을 통해서는 서울 용산역까지 1시간 15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GS건설은 강릉시 내곡동 일원에 공급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1개 동,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강릉에 들어서는 첫 자이 아파트로, 강릉 최초로 적용되는 사우나를 포함해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 기존 강릉시 아파트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고급 커뮤니티 시설로 채워진다.

안강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시화멀티테크노밸리 반달섬 C8-5블록에 생활형숙박시설 '마리나 아일랜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전용면적 17~45㎡ 총 451실 규모로 이뤄진다.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 시화호와 서해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주변으로 수변 레저, 휴양 자원으로 개발되는 송산그린시티가 인접해 있다.

두산중공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서 '웅천 트리마제 벨마레' 생활형숙박시설을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54~74㎡ 총 344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이순신공원과 이순신마리나, 해변문화공원, 웅천친수공원 등이 가깝다. 여수~순천간 자동차 전용도로, 이순신대교 등을 통한 순천, 광양 등 인접 지역 이동도 편리하다.

비교적 소액 자본을 이용해 세컨하우스를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듈하우스를 고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듈하우스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건축방식으로 집의 기본적인 형태인 기본 골조와 현관문, 욕실, 전기 배선 등을 70% 이상 공장에서 만들어와 건축하는 집을 뜻힌다.

모듈하우스는 빠른 시간 안에 원하는 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과 공장에서 모듈을 생산 후 부지로 옮겨져 완성하는 만큼 적은 비용으로 주택에서 살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맞는 건축 형태다. 모듈하우스는 평형, 가구 구조, 형태, 인테리어 등에 따라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대의 비용이 소요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이미 빠르고 경제적인 건축방식인 모듈하우스 시장이 활성화돼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30평형 기준으로 1억원대면 복층짜리 모듈주택을 소유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모듈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건축 방식이 보편화 및 표준화되고 있다"면서 "알맞은 생산 체제가 갖춰진다면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모듈하우스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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