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젠 '35%'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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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1-01-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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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 지지율 35.1%…6주째 '30%대 박스권'

  • 부정 평가 61.2%로 상승…주중집계 '사상 최고치'

  • 국면전환용 개각 승부수 '제한적'…사면 악재 겹쳐

  • 국민의힘 32.5% vs 민주당 28.6%…'오차범위 내'

문재인 대통령.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5%에 턱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60% 선을 뚫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달 넘게 30%대 중후반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향후 반등 모멘텀을 찾지 못할 경우 문 대통령 지지율이 장기간 '박스권'에 갇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 벌어졌다.

◆文 부정평가 '첫 60%대' 진입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5.1%(매우 잘함 17.8%, 잘하는 편 17.3%)로 나타났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달 첫 조사 이후 6주째 30%대 박스권에 갇혔다.

그사이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상승한 61.2%(매우 잘못함 47.1%, 잘못하는 편 14.1%)로 치솟았다.

'리얼미터' 정례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이 60%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도 26.1%포인트에 달했다. '모름·무응답'은 3.7%로 집계됐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5.1%였다. [사진=리얼미터]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법무부 등을 포함한 소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국면전환에 나섰지만, '제한적 효과'에 그친 셈이다.

또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명박(MB)·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 등이 악재로 작용, 진보층 일부의 이탈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지지 정당별 추세를 보면, 정의당 지지층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주간 11.3%포인트(33.8%→22.5%)나 하락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3%포인트(67.3%→65.0%)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2.5%포인트(86.3%→88.8%) 상승했다.

◆더 벌어진 양당 지지율 격차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한 주간 11.6%포인트(29.6%→18.0%) 하락했다. 인천·경기에서도 5.1%포인트(39.3%→34.2%) 떨어졌다.

이 밖에 △30대(6.5%포인트) △20대(2.7%포인트) △학생(8.6%포인트) △무직(4.5%포인트) △자영업자(3.9%포인트) 등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1주 차 주중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32.5%, 민주당은 28.6%였다. [사진=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한 28.6%로 조사됐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3.9%포인트였다.

이어 국민의당 8.6%,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8%, 기본소득당 0.7%, 시대전환 0.7% 순이었다. 무당층은 16.7%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4∼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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