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이낙연, 사면 문제야말로 김종인과 의논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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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1-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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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정치 한다면 민주 가겠나 국힘 가겠나…새 판 여는 역할 할 수 있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 강연자로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이런 문제야말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서 먼저 의논을 했으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 출연, “개인적인 정치적 유불리나 정치공학적인 계산을 깐다면 역풍이 불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런 기류가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 대통령 사면 건의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는데, 김 위원장은 1일 “(이 대표로부터 사면 건의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비공개적으로 여당에서 대표가 와서 의논을 하면 거기에 의견을 주고 또 조정을 할 수 있었을 텐데, 갑자기 공개적으로 얘길 하니까 야당 입장에서도 뭐라고 답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지는 입장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가 진짜 국민 통합적인 의미로 다가가려면 미리 의논하고 이래야지, 불쑥 얘기하는 건 안 맞다고 본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현 정부여당의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주하고 있는 국정 운영에 브레이크를 걸지 않으면 심지어는 여당에도 좋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지적, “만약에 윤 총장이 정치를 한다면 민주당에 들어가겠나,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나”라며 “저는 국민들이 새롭게 바뀌고 새 판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했다.

한편 금 전 의원은 방송인 김어준씨와 관련,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교통방송에서 미투 피해자라든가, 이용수 할머님이라든가, 어려운 분들에 대해서 계속 정치적으로 변향된 주장을 해서 괴롭히는 사람은 방송을 진행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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