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서울지역에서 251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해 12월14일(251명) 이후 18일 만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2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 확진자가 1만9614명이 됐다. 사망자도 4명 발생해 지금까지 186명이 사망했다. 동부구치소,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교정시설과 복지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규 확진자 251명의 감염경로는 송파구 소재 동부구치소 관련 13명(누적 946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3명(누적 38명),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 관련 2명(누적 199명), 종로구 소재 요양시설 관련 2명(누적 22명), 양천구 소재 요양시설Ⅱ 관련 1명(누적 17명), 마포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1명(누적 23명), 동대문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1명(누적 36명), 노원구 소재 병원 관련 1명(누적 36명)이다.
해외유입 5명(누적 654명), 기타 집단감염 1명(누적 6690명), 기타 확진자 접촉 126명(누적 5748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누적 855명), 감염경로 조사 중 89명(누적 4350명)이 발생했다.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 확진자는 13명이 추가돼 전국적으로 958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총 946명이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계 186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중 3명은 1일에 숨졌으며 나머지 1명은 사망일이 지난달 31일이지만 뒤늦게 집계됐다. 이들은 확진된 지 짧게는 사흘과 닷새 만에, 길게는 3주 만에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5명을 제외하고 246명이 국내 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임시선별검사소에서만 38명 확진됐다. 서울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가동을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19일간 익명검사 37만896건을 통해 누적 1,05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1일 검사 건수는 1만5851건에 그쳐 그 전날(4만1338건)보다 현격히 적었고 서울시가 익명 선제검사를 도입한 12월 14일 이래 최소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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