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비서실장 유영민·민정수석 신현수 유력…靑, 이르면 오늘 발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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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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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참모진 후임 인선 속도…연내 국정 난맥상 해소 의지

  • 盧 후임으로 관리형 선택…과기부 장관 지낸 기업인 출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뒤를 이을 새 비서실장으로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유 전 장관이 지난해 8월 청와대에서 국무회의 전 차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비서실장에 유영민 전 과학기술통신부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 민정수석으로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비서실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30일 여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일찌감치 이들을 후임으로 낙점하고 검증 작업을 벌여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 등 청와대 핵심 참모진 3명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정책실장에는 이호승 경제수석과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거론된다.

후임 인선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과 달리 문 대통령의 강한 인적 쇄신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갈등 국면을 해소한 상황에서 또다른 국정 난맥상을 ‘연내’에 해소해 일찌감치 집권 5년차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내년 1월 중순 신년 기자회견을 전후로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예상돼 왔다.

먼저 유영민 전 장관은 노무현 정부에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역임했고, 포스코 정보통신기술(ICT) 총괄사장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거친 기업인 출신이다.

그는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인재영입 11호’로 민주당에 입당해 제20·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부산시 해운대구 갑에 출마했으나 하태경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깔끔하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기업인 특유의 경제에 대한 감각 등으로 문 대통령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비서실장은 ‘정권 2인자’라는 상징성 때문에, 차기 비서실장을 놓고 우윤근 전 러시아대사,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하마평이 무성했다.

유 전 장관이 임명될 경우, 문 대통령이 ‘돌파형’보다는 현 정부 ‘마지막 순장조’로 ‘관리형’을 택하게 되는 셈이다.

김종호 민정수석 후임으로는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조실장이 유력한 상태다. 신현수 전 실장은 서울지검 검사와 대검 마약과장을 거쳐 역시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선거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고, 현 정부 들어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다.

이호승 경제수석은 현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6월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으로 1년 반 근무하다가 지난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복귀했다.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됐을 정도로 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영민 비서실장은 퇴임 후 차기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혹은 다시 국회의원으로의 복귀가 점쳐진다. 김상조 정책실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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