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북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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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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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출범 위한 실무 화상회의 진행

  • 한·미·중·러·몽골 5개국 참여로 출범…일본은 좀 더 검토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 및 아래 화면)이 지난 29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키는 역내 국가 간 첫 실무 화상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29일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가 지향하는 포용적 협력과 연대의 정신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전날 저녁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키기 위한 역내 국가 간 첫 실무 화상회의에서 영상 환영사를 통해 북한 참여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환영사에서 "남북한은 전염병과 자연재해 같은 공통의 위협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등 생명과 안전의 단일 공동체에 묶여 있다"며 "북한의 참여는 분명 북한뿐 아니라 모든 주변국들의 공중 보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참석자들에게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여타 신종 감염병의 출현 등 보건안보 위험에 대비한 중장기적인 지역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번 회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앞으로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건설적인 의견 교환을 당부했다.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는 코로나19 및 여타 신종 감염병 출현 등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응해 지리적으로 인접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한 역내 국가 간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협력 구상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 계기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실무 화상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6개국 정부의 외교·보건 과장급 당국자와 주한대사관 실무관계자, 보건·방역 및 국제관계 분야 민간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비한 역내 협력 방안 및 정책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협력체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세부 협력분야 및 프로그램 발굴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협력국가 및 범위를 확대해나가고 논의를 정례화하는 등 지역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역내국가들이 당면한 코로나19 대응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방역·보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동 협력체를 확대·심화시키기 위해 소통해나가는 과정은 향후 동북아 지역에서 관련국들이 대화와 협력의 관행을 축적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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