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도 온택트?! 서울관광재단, '사회적 가치' 연계 전사활동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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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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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광활동 온라인 강의 모습[사진=서울관광재단 제공]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이재성)이 연말을 맞아 사회적 가치와 연계한 특별한 전사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 소규모 관광업계에 작게나마 도움과 위로를 전하고, 제로 웨이스트와 나눔 등 사회적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고심 끝에 기획한 서울관광재단의 이색 송년회다.

​이날 행사는 온라인 체험관광 활동, 자선장터와 퀴즈쇼 등으로 구성했다. 각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를 고려해 진행했다. 

​오전에 진행된 온라인 체험관광 활동은 재단 임직원이 체험관광 서비스를 직접 이용함으로써 소규모 관광업계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재단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내국인을 위한 관광패스 ONE⁺ PASS에 포함된 체험관광 프로그램 중 인기가 높은 아크릴화 그리기, 네온사인 만들기, 털실로 반려동물 만들기 등 세 가지를 선정해 임직원의 체험을 독려하되, 온라인 클래스로 전환해 진행했다.

사전에 체험에 필요한 재료 키트를 미리 발송하고, 화상회의 플랫폼을 이용해 참가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아가며 클래스를 진행한 한 협력사의 대표는 "막상 온라인으로 진행해 보기는 처음인데, 생각보다 소통이 원활해서 놀랐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는 만큼 온라인 체험관광 상품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ONE⁺ PASS는 서울관광재단에서 발굴하고 인증한 체험관광 상품을 할인해주는 내국인 대상 관광패스로,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 배포했었다. 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업계 지원 및 임직원의 관련 상품 체험 기회를 위해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170여명의 재단 임직원은 "실제 관광상품을 체험해 보면서 사업을 이해하고 또 업계와 소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무엇보다 온라인으로 참여했음에도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오후에는 자원 순환의 가치를 전사에 전파하기 위해 자선장터를 진행했다. 행사는 재단의 제로웨이스트 선언문을 되새기는 것으로 시작했다. 임직원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나누고, 그 수익금을 기부해 친환경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데 목적을 뒀다. 

진행자가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의류, 인테리어 소품, 유아용품 등을 물품을 소개하고, 임직원들은 채팅을 통해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모금된 수익금은 전액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희망2021 나눔캠페인'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자선장터 연계 활동으로 유기동물보호센터 이불 기부도 마련했다. 남는 이불을 모아 유기 동물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기부한 것으로, 이불은 1000여마리의 개체를 보호 중인 비글구조네트워크의 포천 쉼터로 전달됐다. 

그 밖에 퀴즈쇼를 통해 장애인의 이동권, 환경문제, 안전관리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관한 문제를 나누며 임직원들의 인식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퀴즈쇼 경품 역시 마을기업 등 사회적 기업 제품들로 구성해 사회적 가치를 더했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0월 제로 웨이스트 선언문을 선포한 이래 재단 대내외 운영 및 활동 과정에 적극적으로 친환경 가치를 도입한 성과를 인정받아 올해 12월 7일 서울특별시 환경상 에너지 절약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었다. 

​점심 식사와 필요한 물품 등은 소상공인 매장을 통해 조달했다. 도시락 포장재 역시 일회용 용기 소비를 줄이자는 데 뜻을 같이하고, 기존 플라스틱에서 재생 가능한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필요한 각종 물품들은 지역 상권과 연계하거나 사회적 기업 제품을 구매했다.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4월, 을지로 지하상가 상인회와 협약을 맺고 지역 상권 살리기에 동참하는 착한 소비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경영지원팀 팀장은 "코로나19로 관광업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작게나마 그 어려움을 나누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며 "체험하고 소비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앞으로도 재단은 공공부문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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