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투자가 대세] 금융지주, ESG 스타트업 직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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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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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지주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면서 스타트업 투자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의 국내 금융권 최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은 내년 7-1기부터 ESG 스타트업 영역을 신설해 육성한다.

신한퓨처스랩은 2015년 5월 1기 출범 이후 올해 6기 55개의 기업을 포함해 총 195개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해 왔으며, 현재까지 국내·외 육성기업에 총 331억원을 직·간접 투자해 왔다.

신한금융은 전사적으로 ESG 경영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차원의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으며, ESG 기획팀을 신설해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퓨처스랩도 이번 7-1기 모집부터 ESG 영역이 추기된다. 기존에 선발했던 핀테크, 딥테크, 컨텐츠, 헬스케어 등의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회문제 해결 등 ESG 평가 기준을 충족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기업에게는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 및 투자, 사무공간 대여,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S-멤버십(Membership)’ 혜택과 함께 신한금융 그룹사, 대기업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확장 기회가 제공된다.

ESG 경영체계를 고도화하고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양대 축으로 CSV(공유가치 창출)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KB금융그룹도 중장기 로드맵인 ‘KB 그린웨이 2030’을 바탕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그룹 탄소배출량을 25% 감축(2017년 대비)하고 동시에 현재 약 20조원 규모의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하는 것을 전략적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2018년 지주와 은행 본점에 도입한 환경경영시스템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감축계획을 이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다변화 및 조달금리 절감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ESG 채권 발행 확대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에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그룹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 위기대응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선도하고자 ‘2050 탄소중립 금융그룹’을 선언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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