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외부병원으로·박근혜 음성'....'구치소 집단감염 사태 속 前대통령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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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2-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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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구치소 수감 중인 이명박, 1차 조사 후 외부 병원 옮겨져

  •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박근혜는 전수조사서 음성 판정 받아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총 5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2차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구속 수감 중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25일 법무부는 이날 기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총 51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서울시 등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첫 확진자를 제외하고 6006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검사를 진행했고 검사자 대비 9%가 확진 판정(양성 509명·음성 5497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달 27일 동부구치소 근무자의 가족이 관련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8일 동부구치소 내 직원 425명과 수용자 2419명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당시 직원과 수용자를 합쳐 1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 23일 동부구치소는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 416명과 수용자 221명을 상대로 2차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직원 2명과 수용자 28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14명으로 불어났다.

현재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2차 검사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해당 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서울구치소는 지난 22일 직원·수용자 3221명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시행했으며, 320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4명은 아직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현재 동부구치소 내 15개 동에 대해 동일집단(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으며, 확진 수감자들은 전용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상북도 청송에 소재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다만,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교도관 1명이 확진받기도 해 주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 소속 일부 확진 수감자들이 서울북부지법에서 공판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서울북부지법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명이 지난 16~18일 해당 법원에서 재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확진자들의 공판을 진행한 곳은 서울북부지법 형사법정 202·302·401·602호다. 

해당 법원은 "법정동 전체 방역은 20일 실시했다"며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방문을 새로 확인한 법정 내 법관·직원을 대상으로 오늘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 사태로 현재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22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3주간 전국 법원에 휴정을 권고했다. 다만 구속·가처분·집행정지 등 긴급을 요구하는 사건은 휴정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고, 방역지침을 준수한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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