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경욱‧김소연 당협위원장 박탈…인적청산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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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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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 원외 당협위원장 사퇴안 의결…정우택 경대수 김진태 등 기사회생

[사진=국민의힘 민경욱 전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이 24일 민경욱(인천 연수을)‧김소연(대전 유성을) 등 총 24개 당협위원장 사퇴를 의결했다. 당협위원장 자리에서만 물러나는 것으로 당적은 유지하게 된다.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과 당시 언급한 ‘인적 청산’의 후속 조치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24개 원외 당협위원장에 대한 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배준영 대변인이 밝혔다. 당무감사위는 총 49개 당협위원장 사퇴 권고안을 제출했고, 이 중 절반 정도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서울 지역 11곳의 사퇴 권고에 대해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를 보고 논의하기로 했다.

사퇴 의결된 당협은 다음과 같다. △인천 연수을(민경욱) △대전 유성을(김소연) △세종 세종갑(김중로) △경기 수원을(정미경) △수원병(김용남) △성남수정(염오봉) △의정부갑(강세창) △안양만안(이필운) △안양동안갑(임호영) △광명갑(양주상) △파주을(박용호) △화성병(석호현) △광주갑(조억동) △고양병(김영환) △군포(심규철) △충북 청주서원(최현호) △충남 논산계룡금산(박우석) △전북 익산갑(김경안) △완주진안무주장수(김창도) △여수갑(심정우) △순천광양곡성구례을(김창남) △영암무안신안(이인호) △제주 서귀포(강경필)

국민의힘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해당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인선을 서두를 계획이다.

민경욱 전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종인이 오늘 제 당협위원장 직을 박탈했다”며 “김종인은 야당에서 문재인이 아파하는 가시를 제거한 거냐”고 물었다. 이어 “신문에 난 걸 보면 제가 4‧15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미국의 부정선거 시위현장에도 나간 게 문제라고 썼다”며 “야당이 부정선거 얘길 안 하면 누가 하느냐”고 했다.

민 전 의원은 “김소연 변호사는 추석 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붙여서 탈락시켰단다”며 “하나같이 민주당이 싫어하는 일을 했다는 게 이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해명을 듣겠다기에 귀국을 했는데 이렇게 등 뒤에 칼을 꽂느냐? 김종인은 당장 오늘 조치를 철회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소연 변호사는 되레 “오늘부터 당권행보 시작한다”며 “제겐 당협위원장이란 그릇이 너무 작다. 전국 인지도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활동, 국민의힘이 국민의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야성을 회복하게 하는 활동을, 지금까지처럼 유쾌하고 건강하게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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