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트래픽 65%, 압도적 1위... 카카오페이지·다음 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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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2-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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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웹툰 사업체, 작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국내 웹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트래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3일 발간한 ‘2020 웹툰 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네이버웹툰은 전체 트래픽의 65.1%(페이지뷰 214억건)를 기록,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의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의 페이지뷰를 합친 것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카카오페이지는 51억뷰, 다음웹툰은 12억9000만뷰를 기록해 점유율 19.5%를 차지했다.

다만 카카오 계열의 웹툰 매출액은 1028억원으로, 네이버웹툰(644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020 웹툰 작가 실태조사 인포그래픽]

보고서는 “전자공시시스템(DART), 신용평가정보, 설문조사, 관계자 인터뷰 등을 통해 파악한 플랫폼별 매출액에서 웹툰 부문만 분리하는 작업을 통해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웹툰 산업 규모는 64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37.3% 성장했다. 웹툰 시장은 매년 30% 이상의 성장을 보이며 콘텐츠 산업 중에서 가장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신규 웹툰 수는 2767건으로, 2018년(2853건) 대비 소폭 줄어들었다. 다만 신규 독점 작품 수는 크게 늘었다. 이는 웹툰 사업자들이 독점작을 확보하기 위해 콘텐츠 경쟁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유망한 웹툰 IP(지식재산권)는 드라마, 영화 등 2차 저작물로 재생산되는 ‘효자 콘텐츠’로 발돋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네이버웹툰은 독점 작가 수 309명을 보유했고, 카카오페이지와 레진코믹스는 각각 147명, 159명이었다.

한국 웹툰의 평균 수출액은 102만6000달러(약 11억9596만원)를 기록했고, 일본에 수출하는 비중이 30.3%로 가장 높았다.

웹툰 기업들의 절반 이상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업무 진행 곤란’, ‘해외 진출 문제’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는 업체는 60%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1년 동안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들의 46%는 1년 연간 총수입이 3000만원 미만이었다. 최근 1년 내 연재 경험이 있는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4841만원, 1년 내내 연재한 작가의 연수입 평균은 7463만원이었다.

국내 웹툰 작가의 60.8%는 여성이었고, 30대가 48%로 가장 많았다. 웹툰 작가들의 하루 평균 창작 활동 시간은 평균 10.5시간, 주중 평균 창작 활동 일수는 평균 5.8일로 나타났다.
 

[사진=네이버웹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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