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전용기 평양→원산...1월 8차 당대회 앞두고 對美 구상 돌입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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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0-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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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평양 떠났을 가능성도

[사진=플라이트레이더24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정초로 예고한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대미(對美) 협상 주도권을 노린 구상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22일 항공기 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와 노콜사인(No Callsign) 트위터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JS671편 여객기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평양을 출발해 동해안으로 향한 정황이 포착됐다.

고려항공 JS671은 우크라이나 안토노프사의 AN-148 기종으로 김 위원장이 전용기처럼 이용하는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항공기의 최종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행경로로 미뤄 강원도 원산국제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7차 당대회를 2016년 5월에 열었다. 이번 8차 당대회와 최고인민회의는 내년 1월 개최된다. 예년 대비 4개월 정도가 이른 시점에 개최 날짜를 잡았다. 

지속된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재확산, 자연재해라는 삼중고 속에서 경제 목표 달성이 어려워진 만큼,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상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선제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아울러 당대회에서 경제발전 5개년 계획과 대남대외 전략 등 굵직한 정책 노선을 정하면, 최고인민회의를 연달아 열어 후속 입법까지 서둘러 매듭짓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북한 내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평양을 떠났을 가능성도 나온다. 원산에는 김 위원장의 전용 별장이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4∼5월 잠행으로 사망설,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을 때도 원산 별장에 머무르는 등 원산 지역을 수시로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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