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이라는 할랄 시장 공략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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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0-12-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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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무슬림은 17억명 정도로, 세계 인구의 약 23%에 달합니다. 때문에 이 같은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할랄' 제품이 최근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할랄은 이슬람교도인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총칭하는 단어입니다. 이슬람어로 허용된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할랄 제품으로 과일·야채·곡류 등 모든 식물성 음식과 어류·어패류 등의 모든 해산물이 포함됩니다. 육류는 조금 복잡한데 이슬람식으로 도살된 고기(주로 염소고기, 닭고기, 쇠고기 등)가 할랄 제품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할랄 제품은 대부분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공식품·화장품·의약품도 할랄 제품인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 2009년에도 국내에서 만든 가공식품(과자)인 국희땅콩샌드, 콘칩, 빼빼로 등이 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할랄 제품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습니다.

무역협회는 최근 '할랄 소비재 수출시장 현황 및 수출확대 방안'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24년 할랄 산업의 규모가 3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할랄 경제권에 속한 국가 중 국내 기업이 공략할 만한 나라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를 꼽았습니다. 이미 국내 기업이 수출을 많이 하고 있기도 하는데다, 해당 국가의 성장성이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무역협회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UAE에 수출 중인 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2015~2019년 간 수출실적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들 중 할랄 인증 기업이 58%, 비인증 기업이 37.4%로 할랄 인증 기업이 비인증 기업에 비해 더 높은 수출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3국에 한국제품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인도네시아는 가공식품(8.3점), 말레이시아는 화장품(19.4점), UAE는 의약품(13.1점)으로 가장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무역협회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인도네시아에는 저렴한 쌀·면류 가공식품을, 건강과 노화 방지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말레이시아에는 기능성 스킨케어 화장품을,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UAE에는 제네릭(Generic)보다는 특허 의약품을 중심으로 집중 공략할 것으로 제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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