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도 '리미티드 에디션'…소유 경쟁 부르는 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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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12-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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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랜드마크 '엘시티 더샵' 전용 186㎡ 신고가 갱신

[사진=엘시티 더몰 조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불황에도 한정판 제품은 부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다. 일부 수량만 판매되면서 희소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한정판 소유욕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통한다. 남과 다른 나만의 특별함을 갖고 싶어하는 소비 성향과 차별화 요소를 갖춘 부동산에 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7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는 VVIP를 타깃으로 선보인 레지던스형 주거시설이다. 해운대 해변과 부산 전경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특급 조망에 차별화된 마감재와 인테리어, 최상층 인피니티 풀 등 고급 커뮤니티와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으로 부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8.8대 1, 최고 26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경기 수원에서 공급된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381' 상업시설은 외관 특화 설계를 통해 뉴욕 브루클린을 연상하게 하는 이국적인 경관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완판했다.

한정판 부동산은 지역 내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주변 시세를 견인하기도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더샵' 전용면적 186㎡는 지난 9월 신고가인 35억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전용 244㎡)를 제외한 일반 아파트 매매가로는 부산 역대 최고가다.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인데다 고급스러운 내부 시설과 인테리어, 호텔을 방불케 하는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까지 두루 갖춘 것이 부산 최고 아파트가 된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부자들이 선호하는 남다른 상품성을 지닌 부동산은 규제나 금액과 상관없이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들어 '똑똑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이 주택 시장뿐 아니라 수익형 부동산까지 확산되면서 한정판 요소를 갖추고 있는 부동산이 계속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프리미엄을 갖춘 한정판 상업시설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 내 초고층 랜드마크 주상복합시설 '엘시티'에 들어서는 상업시설 '엘시티 더몰'이 12월 분양에 돌입한다. 엘시티 내 '엘시티 레지던스', '시그니엘 부산' 등 다양한 부대시설의 독점 수요를 누릴 전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피티니 풀을 갖춘 도심형 워터파크가 내년 중 상업시설과 함께 개장할 예정이며, 98~101층에는 부산 최고층 전망대 '부산 엑스더스카이'가 운영 중이다.

지엘스포월드PFV는 12월 과거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 내 상업시설 '원에디션 강남'을 공급한다.

럭셔리 골프연습장을 비롯한 멤버십 피트니스 센터 '원피트니스'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미러폰드, 테마로드 등을 배치해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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