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에너지 전환 가속페달...“풍력·태양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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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12-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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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백서 발표...에너지 개발 적극 행보

  • 2030년까지 비화석연료 비중 25%까지 확대

  • 에너지 안보에도 총력전...자급률 제고·수입 다각화

중국이 2060년 '탄소 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신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중국 뉴스 포털 제몐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이날 '신시대의 중국 에너지 개발 백서'를 발표, 신시대의 중국 에너지발전 전략과 정책 이념을 구체화했다.

백서는 중국은 지속적이고 건전한 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세계 경제 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엔 지난 1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강조한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현황도 담겼다.

백서는 친환경·저탄소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데 비화석연료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산화탄소·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해 비화석연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젠화 국가에너지국 국장은 이날 2030년엔 중국의 주에너지원 가운데 비화석연료 소비 비율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비화석연료 비율 전망치는 15.8%로, 10년 동안 약 10%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다시 말해 에너지 증가량의 70% 이상을 비화석연료로 채우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풍력과 태양광의 발전량이 2020년 말 4억6000만킬로와트(kW)에서 2030년에는 12억kW 이상으로 늘어나야 하고 이후에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장 국장이 지적했다.
 

[사진=바이두]

아울러 에너지 분야에서 대외개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안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미국, 호주 등 자원 수입국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에너지 자급화를 시도하는 한편, 수입처를 다각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국장은 이날 제14차 5개년계획이 시작하는 2021년부터 에너지 안보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중국 정부가 에너지 정책의 기본법으로 마련 중인 '에너지법안'에 이를 명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을 다원적이고 안전하게 해서 수급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정에너지·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올리는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행보에 청정에너지 소비도 차츰 늘고 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석탄과 청정에너지(천연가스, 수력, 원자력, 풍력 등 포함)이 중국 에너지 소비 총량에서 차지한 비율이 각각 57.7%, 23.4%에 달했다. 2012년과 비교하면 석탄은 10.8%포인트 감소하고 청정에너지는 8.9%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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