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연말까지 2000만원 넘는 신용대출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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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웅 기자
입력 2020-12-2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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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면서 2000만원이 넘는 신용대출조차 받기가 어려워졌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 신용대출을 막기로 했다. 대출을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집단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이 2000만원을 넘으면 대출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얘기다.

앞서 14일부터 신규·증액 신청과 기존 건을 더해 1억원이 넘는 모든 가계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것보다 더 강한 규제 조치다.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KB새희망홀씨Ⅱ·KB행복드림론Ⅱ 등)은 승인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와 이에 따른 리스크 확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권은 연말을 앞두고 신용대출 창구를 걸어잠그며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섰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부터 직장인 고신용자 대상 신규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15일 이후 '쏠편한 직장인 신용대출' 등을 통한 직장인의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받지 않고 있다. 우리은행도 11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주력 상품 '우리 원(WON)하는 직장인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은 연말까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전세대출 모집도 막을 방침이다.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하나은행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전문직 신용대출 기본 한도를 5000만원으로 1억원 축소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직군별로 2억5000만~3억원이었던 전문직 신용대출 상한을 일제히 2억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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