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넉달만에 증가 전환…'빚투'에 신용대출↑

  • 한은 '3월 금융시장 동향' 발표

지난해 30대의 1인당 은행 가계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주식투자 수요 확대 영향으로 넉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72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었다. 넉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지난달 주담대 잔액은 전월과 같은 93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담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연속 줄었으나 지난 2월 다시 증가로 돌아선 바 있다. 3월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전세자금 수요 둔화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237조1000억원)은 5000억원 늘었다.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에도 주식투자 확대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됐다.

박민철 한국은행 시장총괄팀 차장은 "통상 3월에는 분기말 부실채권 매·상각 영향으로 기타대출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가 확대되며 증가세를 보였다"며 "중동 사태 이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날을 중심으로 기타대출이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주택거래 흐름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금융권의 대출 관리 강화 기조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은행권 기업대출(1387조원)은 전월 대비 7조8000억원 불어났다. 대기업대출(306조9000억원)은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 회사채 상환자금 조달수요로 3조4000억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1080조1000억원) 주요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등을 위한 기업여신 확대 기조와 기업들의 운전자금 수요가 맞물리면서 4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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