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가 미국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관련해 큰 틀에서 상당 부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진전됐고 대화 의제의 상당 부분에 대해 합의에 도달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것이 곧 합의 서명이 임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 정치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을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정치와 의사결정 구조는 제도적 불안정성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대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란이 과거 핵합의(JCPOA) 파기와 군사 충돌 경험을 언급하며 외교 협상에서도 국익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협상의 초점은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현 단계에서 직접 논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60일간 세부 사항과 핵 관련 문제 등을 포함한 추가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그는 전했다. 다만 체결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은 국방을 위한 어떤 선택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군사적 긴장이 지속될 경우 그 영향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문제와 관련해 상호 조치 가능성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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