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최정우 포스코 회장, 2기 체제 위한 ‘혁신 인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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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2-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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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가스·수소사업부/물류사업부 CEO직속 신설, 이차전지소재사업 조직 확대개편

  •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 승진...‘창의혁신TF’ 신설

  • 그룹사에 첫 여성 사장 선임...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 엔투비 대표이사 사장 내정

  • 위계의식 극복·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임원 직급 폐지→본부장·실장 등 직책 호칭만

연임에 성공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혁신적인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포스코는 최정우 2기 체제의 추진 모토로 ‘혁신(Innovation)과 성장(Growth)’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성장 분야의 조직과 인력을 그룹 차원에서 대폭 보강했다고 밝혔다.

우선 CEO(회장)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했다.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에 구매투자본부장인 유병옥 부사장, 물류사업부장에 미국 대표법인장인 김광수 부사장 등 그룹내 중량급 인사를 각각 선임했다. 두 사업부 산하에는 총 5개의 임원단위 실조직을 신설, 그룹내 우수 인력들을 대거 전진배치했다.

양극재·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 에너지소재본부는 에너지소재사업부로 개편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했다. 사업부장에는 정대헌 포스코케미칼 음극소재실장이 승진, 보임했다. 산하에 신설된 전략실과 마케팅실에도 포스코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임원과 우수인력들이 배치됐다.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사진) [사진=포스코 제공]



철강부문에서는 장인화 철강부문장이 자문역으로 물러나고,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을, 생산기술본부장에 이시우 광양제철소장을, 구매투자본부장에 이주태 경영전략실장을 각각 승진시켜 최고경영층 세대교체를 이뤘다. 광양제철소장에는 인도네시아 제철소의 경영정상화를 이끈 김지용 법인장이 보임됐다. 이외 전중선 글로벌인프라부문장, 정탁 마케팅본부장, 정창화 경영지원본부장 등 대부분 본부장들은 유임됐다.

특히 그룹사에 사상 첫 여성 사장이 탄생하는 등 포스코는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그룹 내 동반성장 활동을 주도한 이유경 설비자재구매실장이 이번에 엔투비 사장으로 보임됐다. 오지은 생산기술전략실 상무보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또한 포스코ICT, 포스코엠텍, 포스코기술투자, 포스코터미날 등 상당수 그룹사 사장이 물러나 세대교체를 이뤘다.
 

이유경 엔투비 사장. [사진=포스코 제공]



또한 포스코는 철강사업의 저성장 고착 국면을 극복하고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마케팅·구매 등 라인조직에 ‘창의혁신 TF’를 신설한다. 모든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점을 발굴하는 혁신활동을 추진한다. 아울러 2050 탄소중립(Net-Zero) 실현을 위해 무탄소(Carbon Free) 제철기술 개발 조직인 ‘저탄소공정연구그룹’을 신설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위계의식 극복과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계층의 직급을 폐지하고 직책 중심의 인사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임원 호칭은 부사장, 전무, 상무가 아닌 본부장, 실장 등 직책으로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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