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 앞세워 독주했지만…'30%대 끝자락'서 멈춘 文 지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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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정치팀 팀장
입력 2020-12-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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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 지지율 3주 만에 반등 '39.5%'"

  • "추미애·윤석열 갈등 정리가 文 반등 이끌었다"

  •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오차범위 내 각축전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주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심리적 마지노선(40%)'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대북전단금지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시작으로,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무회의 의결 등 거여(巨與)를 앞세워 입법 독주에 나섰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대에 머문 셈이다.

다만 그간 이탈했던 지지층 일부가 결집한 만큼, 이번 주 추가 상승 여부에 따라 올해 마지막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차로 '팽팽한 각축전'을 펼쳤다. 이에 따라 양당은 내년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추·윤 갈등 정리하자, 반등한 文 지지율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12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39.5%였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12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39.5%(매우 잘함 22.5%, 잘하는 편 17.0%)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0.5%포인트 하락한 57.7%(잘못하는 편 11.1%, 매우 잘못함 46.6%)였다.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 격차는 18.2%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36.1%(부정 평가 58.1%)로 마친 문 대통령 지지율은 14일 38.8%(부정 평가 55.8%)로 반등한 뒤 18일 41.4%(부정 평가 55.7%)까지 상승했다.

추(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국면에서 문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이 메시지 강도를 높이자, '집토끼(지지층)'가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역별로는 4·7 재·보선 최대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에서 9.0%포인트(25.7%→34.7%)와 3.9%포인트(33.5%→37.4%) 각각 올랐다. 20대(31.8%→37.8%)와 50대(36.3%→41.5%), 진보층(59.6%→66.0%) 등에서도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의힘·민주당 오차범위 내 각축전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12월 3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반면 광주·전라(59.5%→57.9%)와 무당층(18.4%→15.2%), 노동직(38.2%→35.8%) 등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이 지난주와 동일한 31.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내에 불과하지만, 3주째 민주당을 앞선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30.6%였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했다.

이어 국민의당 7.2%, 열린민주당 7.2%, 정의당 3.4%, 기본소득당 1.0%, 시대전환 0.6%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16.6%에 달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YTN 의뢰'로 지난 14∼18일까지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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