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외모' 엘리엇 페이지, 남자 선언 이후 첫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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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12-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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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페이지(왼쪽)는 최근 '남성 선언'을 통해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임을 당당히 밝혔다. 이후 '엘리엇 페이지'라는 새 이름으로 살고 있는 그가 자신의 SNS에 첫 근황(오른쪽)을 공개했다. [사진=엘리엇 페이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캡쳐]

​영화배우 엘리엇 페이지(33)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며 남성으로서의 삶을 선언한 이후 첫 근황을 공개했다.

페이지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에 대해 마음 속 깊이 감사합니다. 모두 잘 지내요. 내년에 봐요"라며 팬들을 향해 성 소수자들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사진 속 엘리엇은 검은색 후드티에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과거 앳된 얼굴의 청순한 소녀 이미지와는 부쩍 달라진 인상을 보이고 있다. 엘리엇 페이지의 '훈훈한 셀카'는 게시로부터 5시간 만에 120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으며 "사랑한다" "보고싶다" 등의 응원의 메시지가 올라오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ABC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엘리엇이란 이름의 트랜스 젠더 남성'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는 자신을 지칭할 때 ‘He’ 혹은 ‘They’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모든 SNS 상의 이름을 'Elliot Page'로 변경했고, 국내 및 해외 포털과 더불어 지금까지 출연한 모든 필모그래피 상에서도 그의 인물 정보는 '엘리엇'으로 일제 변경됐다.
 

'남성 선언' 이후 일제히 변경된 '엘리엇'의 SNS 계정들. [사진=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한편 페이지는 2014년 자신이 여성 동성애자임을 공개했고, 2018년에는 8살 연하의 여성 안무가 엠마 포트너와 결혼하면서 자신의 성적 정체성은 '남성'이라고 공표했다.

'엘렌' 페이지가 '남자 엘리엇'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되면서 현재 출연 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리즈 속 배역에 대한 부분도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중 초능력을 지닌 소녀 '바냐 하그리브스'로 열연하고 있는 페이지가 현재 시즌3 제작을 확정한 상태에서 돌연 남성으로 세상에 다시 서게 됨에 따라 향후 배역에도 영향이 가지 않을지에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하지만 엘리엇 페이지는 현재 촬영 중인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서도 여전히 '여주인공'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배우' 엘리엇 페이지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여전히 '여성'으로서 배역을 소화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오리지널 '엄브렐러 아카데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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