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이런 사람을 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변창흠 논란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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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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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먼저’라는 대통령 말씀…다 거짓이었나”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경기 화성시 LH 임대주택 100만호 기념단지인 동탄 공공임대주택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오른쪽, 현 LH 사장)와 함께 '살고 싶은 임대주택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인간의 존엄, 생명의 가치에 대해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도 없는 이런 사람을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라고 내놓았나”라고 물었다.

변 후보자는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인 지난 2016년 6월 ‘구의역 김군 사고’와 관련, “사실 아무 것도 아닌데 걔(김군)만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전 의원은 “그것도 사석의 발언이 아니라, SH공사의 공식회의록에 버젓이 수록된 발언이”며 “‘사람이 먼저’라는 대통령의 말씀은 다 거짓이었나. 인사에서 기본적인 검증도 안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아니면, 문 대통령의 공공임대 코드만 맞추면 저 정도는 아무런 문제도 아니라는 건가”라며 “하기야 저 후보자는 일주일 전 대통령과 공공임대 쇼룸에서 ‘13평 공공임대에 4인 가족과 반려견이 살 수 있고, 굳이 아파트를 소유하지 않더라도 공공임대로 주거 사다리를 만들겠다’던 대화를 나눴으니 공공임대 코드는 확실한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대통령의 장관 인사를 볼 때 별 기대는 안 하지만, 지금이라도 임명을 취소하는 것이 당연히 옳다”고 했다.

‘구의역 김군 사고’는 지난 2016년 5월 28일 구의역에서 홀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을 하던 외주업체 직원 김군(당시 19세)이 열차에 치여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당시 김군의 소지품에 있었던 사발면은, 김군의 어려운 처지를 짐작케 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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