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규환' '테넷' '잔칫날' 놓치기 아쉬운 VOD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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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0-12-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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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VOD 오픈작[사진=각 영화 포스터]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극장가는 암흑기를 맞았다. 일일 관객은 2만명대까지 떨어졌고, 12월 신작들도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 아쉬움 가득한 영화 팬들을 위해 12월 볼 만한 VOD 오픈작들을 찾아왔다.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더욱 사랑받았을 세 작품을 톺아본다.

◆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편견을 뒤집다…영화 '애비규환'

영화 '애비규환'(감독 최하나)은 똑 부러진 5개월 차 임산부 '토일'(정수정 분)이 15년 전 연락 끊긴 친아빠와 집 나간 예비 아빠를 찾아 나서는 설상가상 첩첩산중 코믹 드라마다.

1992년생 최하나 감독은 재기발랄하고 위트있게 기존 영화들의 관습을 깨부순다.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위트 있는 연출력은 '애비규환'의 가장 큰 매력. 누구에게도 주눅 들지 않고 무엇이든 알아서 해내는 주체적인 대학생 '토일'을 통해 사회에 만연한 편견과 선입견을 돌파하며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가는 이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를 유쾌하면서도 젊고 재기발랄한 감각으로 담아냈다.

특히 그룹 에프엑스 출신 정수정은 '애비규환'으로 첫 스크린 연기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다. '기생충'으로 글로벌한 배우로 떠오른 장혜진과 '암살' '마약왕'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최덕문, '비밀의 숲2' 이해영, 한 배우 정수정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관심을 모았던 것은 물론,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으며 대세로 떠오른 배우 강말금, 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드는 신 스틸러 배우 남문철, 그리고 주목받는 신예 신재휘까지 충무로의 황금 라인업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완벽한 코믹 케미스트리와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지난 11월 개봉해 영화 팬들에게 제대로 입소문을 탔던 '애비규환'은 지난 10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오픈, 관객과 만나는 중이다.

[사진=영화 '애비규환' 스틸컷]


◆ 2020년 극장 구원투수…영화 '테넷'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도 VOD 서비스를 오픈했다.

영화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시간을 거스르는 인버전을 통해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협공하는 미래 세력에 맞서 시간을 이용하는 작전을 펼친다.

'테넷'은 극장가 구원 투수로 불렸던 작품. 개봉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관객수가 한 자릿수대로 고꾸라졌던 상황이었지만 '테넷' 개봉 당일 17만명을 동원,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으는 데 성공했다.

놀란 감독이 20년 동안 아이디어를 개발해 6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썼고, '인터스텔라'로 함께 했던 노벨물리학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물리학자 킵 손이 참여하는 등 과학적인 사실에 기초했다.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동원한 실제 폭파 장면 촬영과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야외 세트, 미국,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으로 더욱 실감 나는 영화적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15일부터 IPTV, 디지털 케이블TV(홈초이스), KT 스카이라이프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VOD를 통해 약 75분 분량의 스페셜 영상까지 즐길 수 있다.

[사진=영화 '테넷' 스틸컷]


◆ 관객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영화 '잔칫날'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은 무명 MC 경만이 아버지의 장례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슬픈 날 아이러니하게도 잔칫집을 찾아 웃어야 하는 3일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웰메이드 드라마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 관객상, 배우상, 배급지원상까지 4개 부문을 휩쓸며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작품. 특히 개봉을 앞두고 쏟아지는 언론, 평단의 극찬과 미리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추천이 더해져 올해 마지막 웰메이드 작픔으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개봉 후 관객들을 울고 웃기며 따뜻한 위로를 선사, 코로나19 속에서도 1만 관객을 동원했다. 보는 이의 공감을 끌어내는 김록경 감독의 섬세한 연출, 하준과 소주연 배우의 특급 감성 열연 그리고 한 해 동안 지친 모두를 위로하는 스토리로 호평을 얻고 있다. 15일부터 IPTV, 케이블TV VOD, 네이버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웹하드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영화 '잔칫날'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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