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리마인드] ① 갤럭시S21 1월 출시 밝힌 노태문 "전문가급 카메라에 S펜 더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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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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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14~18일 통신·단말업계 주요 이슈

갤럭시S21 1월 출시 밝힌 노태문 "전문가급 카메라에 S펜 더해"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노태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내년 1월 새 단말기 공개를 공식화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갤럭시S21(가칭)' 시리즈는 DSLR 카메라에 필적하는 고성능 카메라 기능과 S펜을 품은 미래형 단말기로 출시된다.

노태문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맞춤형 모바일 경험을 향한 2021년 삼성전자의 기술 혁신' 기고문을 통해 "삼성전자는 개개인이 원하는 맞춤형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에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계획의 첫 타자가 갤럭시S21 시리즈다. 갤럭시S21 시리즈의 카메라는 전문가용 DSLR 카메라에 필적하는 고성능의 카메라 센서와 지능형 사진·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이를 두고 노 사장은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의 중심이 되었고 많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중요한 순간을 영상으로 남기고 있다. 원격근무·화상회의 등이 일상이 된 지금, 이용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영상을 제작·공유·소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문 영상 제작자(영화감독)부터 지능형 카메라가 알아서 다 해주길 바라는 사람까지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하는 완벽한 영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1 울트라는 후면에 1억800만 화소 광각,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3배줌), 1000만 화소 초망원(10배줌) 등 4개의 전문가급 카메라와 레이저 자동초점(AF) 센서를 갖췄다. 카메라 모듈이 제품보다 두꺼운 '카툭튀' 디자인도 최소화했다.

노 사장은 갤럭시S21 일부 모델에 S펜이 적용된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이용자가 즐겨 사용하는 갤럭시노트의 경험(S펜)을 갤럭시S21 시리즈를 포함한 더 많은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S21 모든 모델에 S펜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울트라'와 같은 상위 모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노 사장은 이어 "(갤럭시S21 시리즈를 포함한) 삼성전자의 2021년 단말기에 AI를 활용한 최적화 기능(온-디바이스 AI)이 추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AI 연구·개발에 매진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개인화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S21 시리즈는 고객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해 사진 및 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배터리,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을 개인의 사용 습관에 맞춰 최적화하는 기능을 품는다.

노 사장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사물인터넷 연결성도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전 세계 유수 기업과 협업을 통해 UWB(초광대역통신)와 같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이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고, 자동차와 스마트폰을 연결할 수 있게 된다. 열쇠, 지갑 등 중요한 물건이나 반려동물을 잃어버려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갤럭시S21 일부 모델에 UWB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스마트폰을 허브로 하는 사물인터넷 연결성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홀로 UWB 시장을 차지하려는 애플과 달리 글로벌 기업과 함께 FiRa 컨소시엄을 공동으로 설립, 다양한 기기·앱·서비스가 갤럭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개방형 UWB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투자 '큰손' 떠오른 글로벌 이통사들... 한국에선 SKT가 독보적

SK텔레콤과 버라이즌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스타트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큰손'으로 떠올랐다. 유망 스타트업과의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5G 생태계를 확장시켜 빅테크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주요 12개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의 전체 투자액이 10월 기준 27억 달러(약 2조9400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진행 중인 투자 및 인수·합병(M&A) 협상이 모두 마무리되면 총 34억 달러(약 3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2018년에 기록한 투자규모 45억 달러(약 4조9000억원)에 이어 2015년 이후 둘째로 많은 수치다. CB인사이트는 올해 투자건수가 112건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2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주로 투자한 분야는 △사이버 보안 △게임과 뉴스 등 콘텐츠 플랫폼 △광고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및 에지컴퓨팅 △증강현실(AR) 등 비통신 영역이다. 특히 이들 통신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3분의2가 중견급 스타트업들이어서, 시장에서 기술 검증이 끝난 기업들에 집중 투자해 곧바로 서비스 제휴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노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CB인사이트가 꼽은, 글로벌 투자가 활발한 12개 이동통신 사업자 중 한국에선 SK텔레콤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와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며, 6월에는 투자전문 벤처캐피털인 SK텔레콤아메리카(SKTA)를 통해 인도 최고 금융플랫폼인 뱅크바자르(BankBazaar)에 투자했다. SK텔레콤은 같은 달 이스라엘 의료영상기업 나녹스에도 투자했다.

12개 이통사 중 가장 '큰손'은 독일의 도이치텔레콤으로, 건당 평균 8363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건수가 가장 많은 '문어발'은 미국의 컴캐스트로 총 24곳에 투자했다. 컴캐스트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히포(Hippo)와 양자암호 전문업체 자파타 컴퓨팅(Zapata Computing), 약 배달 서비스 누룩스(Nurx) 등 금융과 보안, 헬스케어 등 신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투자 건수로 2위(20건)를 차지한 일본 NTT 도코모의 경우, 자사 서비스와 직접 연계 가능한 B2C 부문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였다.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인 젠비드 테크놀로지스(Genvid Technologies)나 차량호출 플랫폼인 모빌리티 테크놀로지스(Mobility Technologies), 인테리어 플랫폼 룸클립(RoomClip) 등이 대표적이다.

유망한 스타트업에 여러 통신사가 동시에 투자하는 사례도 있다. 보안인증 플랫폼 전문기업인 오스제로(Auth0)에는 도이치텔레콤과 호주의 텔스트라가 투자했다.

CB인사이트는 향후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0월 스페인의 텔레포니카는 기존 벤처캐피털 이외에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 투자사를 추가 설립했으며, 미국의 T모바일 역시 같은 달 5G 혁신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CB인사이트는 "5G 기반 ICT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5G 인프라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에 빠르게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3사 IPTV 매출액, 지상파 앞질렀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하는 인터넷TV(IPTV)의 매출액이 지난해 최초로 지상파 방송사를 넘어서며 위축된 방송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가입자 수는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1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방송시장 총매출액은 17조67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만 비교하면 2010년 이후 점차 둔화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에도 IPTV는 가입자 수 확대와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액에서 지상파를 앞섰다. 지난해 유료방송 사업자의 총매출액은 약 6조4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471억원(5.7%) 증가한 가운데, IPTV는 3조8566억원을 거둬 지상파(3조5168억원)를 추월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지상파는 주요 매출처인 광고와 프로그램 판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IPTV는 고객 유치 노력과 유료방송 시장 차원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 증가가 성장세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81만명(단자)으로 전년 대비 104만명(3.2%) 증가했다. 이 중 IPTV 가입자 수가 1713만명으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50.6%에 달해 2008년 IPTV 출범 이후 최초로 과반을 차지했다.

IPTV 가입자 수의 증가는 유료방송 시장 내에서도 유일했다. 지난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의 가입자 수가 각각 전년 대비 2.4%, 16.0% 감소했고, 위성방송도 2.9% 줄었기 때문이다.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유료방송의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전년 대비 11.2% 늘어난 1조8278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IPTV가 절반가량인 9064억원을 벌어들였다.

지상파 매출액은 방송사별로 △KBS 1조3456억원 △MBC 8745억원 △SBS 70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3.9%, 16.5%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광고 매출액 총액이 1조999억원으로 전년(1조3007억원)보다 15.4% 줄었다. 프로그램 판매도 13.3% 감소한 7089억원에 그쳤다.

지난 4월 한국방송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광고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는 수신료 인상과 중간광고 도입 등 지상파 규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통계도 산출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OTT가 규제에서 자유로운 부가통신사업자로 분류돼 있어 따로 통계를 낼 예정인데,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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