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경제 반등 원동력” 수출기업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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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0-12-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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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유공자 10명 포상·수출 탑 10점 친수

  • “다 함께, 더 멀리”…3대 신사업 육성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전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출 회복의 저력을 이뤄내고 있는 무역인들을 격려하고 수출 회복을 통한 경제 반등의 자신감과 의지를 밝혔다.

행사에는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을 비롯해 무역유공자 포상과 수출의 탑을 수여받는 기업인 20명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무역의 날은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으로 주요국들의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수출이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시점에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월간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월간 수출액과 하루 평균 수출액의 증가율이 모두 증가했다. 월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우리 정부가 3대 신산업(BIG3)으로 선정·중점 지원해 온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의 경우 11월까지 수출이 모두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새로운 주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바이오헬스는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시스템반도체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총수출 중 비중이 6%에 육박하고 있다. 전기·수소차 수출 비중은 자동차 수출의 10%를 넘어 전기차 수출대수는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했다.

주력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5개월 연속 증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했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생산 차질을 빚는 가운데서도 우리 자동차 수출은 최근 3개월간 연속으로 증가해 수출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주로 생산하는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도 수출 호조를 보이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도 늘었다.

이날 행사는 △개식선언(HMM 알헤시라스호 선장) △국민의례 및 애국가 제창 △개회사(한국무역협회장) △주제영상 △유공자 포상(10명) 및 수출의 탑 수여(10명) △대통령 축사 △폐식(대한항공 항공기 출항 영상)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기념식은 최근 조선 수주 1위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과 해운업 재건의 의지를 담아 HMM의 알헤시라스호 전기운 선장의 개식선언으로 시작했다.

알헤시라스호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를 최대 2만4000개까지 적재할 수 있는 국적 1호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유럽 대륙 최남단인 지브롤터 해협에 있는 스페인 남부 항구도시에서 이름을 따와 올해 4월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직접 명명한 선박이다.

전 선장은 개회선언에서 지난 7월 부산항에서 출항해 현재 네덜란드를 향해 지브롤터 해협을 지나고 있다고 전하고, 우수한 품질의 한국산 제품을 유럽 국가들에 수출하는 책임감과 자부심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무역 성과를 이루어낸 무역유공자 10명에게 정부포상을, 10개 수출기업에게 수출의 탑을 직접 수여했다.

조선 기자재인 선박평형수 처리장치 분야에서 14년간 세계 1위를 지켜온 ㈜테크로스 이동건 대표이사에게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의 영예를 안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현상액을 국산화한 ㈜한덕화학 김상원 대표에게 철탑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인 30억불탑은 삼성SDI㈜가 받았으며, K방역의 주역인 주식회사 수젠텍 손미진 대표는 진단키트를 50여개국에 수출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국내 최초로 인공호흡기를 개발한 ㈜멕아이씨에스 김종철 사장은 2000만불탑을 수상했다.

올해 정부 포상을 받는 무역유공자는 산업훈·포장 65명, 대통령표창 78명 등 모두 599명이며, 수출의 탑을 받은 수출기업은 총 1505개사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출 선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반등에 의미를 부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한국 무역의 체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념식의 폐식은 대한항공 KE037편 강대구 기장이 맡았다.

KE037편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운송이 큰 폭으로 줄어든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한 항공기로, 지난 6월부터 미주 노선에 투입돼 수출품을 운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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