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세균 총리 "소·부·장, 대한민국 경제 견인차로 키워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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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0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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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 참석해 축사

  • "연구원, 소재 산업 핵심 역할 담당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4일 개원한 한국재료연구원에 대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키우고자 하는 소재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정부는 소재강국 실현이라는 한국재료연구원의 비전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를 이끌어줄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해야 하겠다. 저는 소재 산업이 그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한다"며 "소재 산업은 여러 분야에 폭넓게 응용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첨단소재의 기술력을 빼놓고는 국가경쟁력을 말할 수 없다"고도 전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정부는 산업의 허리인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반드시 소·부·장 분야를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로 키워내겠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하고 공급망 관리 정책대상을 100대 품목에서 338개 품목으로 확장하는 한편 오는 2022년까지 소·부·장 등 차세대 분야에 7조원 이상 집중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끝으로 정 총리는 "한국재료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동남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연구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4일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 축사 전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왼쪽)가 4일 경남 창원 한국재료연구원 개원식에 참석해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한국재료연구원 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소재강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소재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 잡을
‘한국재료연구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애써 주신 한국재료연구원 가족 여러분과 이정환 원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고 계신 김경수 지사님, 허성무 창원시장님,
정필모 의원님, 박완수 의원님을 비롯한 참석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연구원이 출범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생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2017년 1월 독립법인화 법안이 발의된 이후
3년여 동안,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횟수가 무려 60 차례가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임기만료로 법안이 폐기될 위기에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마침내 2020년 4월,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김경수 지사님도 국회를 방문하실 때
항상 기회 있을 때마다 재료연구원 독립법인화를 늘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애써 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우리 박수 한 번 크게 보내주시면 어떻겠습니까?(박수)

우리는 지금도 지난해 7월을 기억합니다.
당시 일본은 우리 주력산업의 핵심 소재에 대해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산업 전체가 위태로울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우리 국민과 기업, 정부가 슬기롭게 대응하여
국내 수급 및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내외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는 쾌거를 이루어 냈습니다.
다시 한번, 위기 앞에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심에 여러분의 활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연구원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의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대한민국은 기존의 기술추격형 방식에서
시장선도형 방식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경제를 이끌어줄 새로운 성장동력도 발굴해야 하겠습니다.
저는 소재 산업이 그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산업에서 기본이 되는 소재분야는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유해성 없이 정밀하게 암을 치료하는 나노세포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소재 산업은 여러 분야에 폭넓게 응용되며
4차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첨단소재의 기술력을 빼놓고는
국가경쟁력을 말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산업의 허리인 소·부·장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방어 차원을 넘어, 공격적인 정책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 7월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공급망 관리 정책대상을 100대 품목에서 338개 품목으로 확장하고,
2022년까지 소·부·장 등 차세대 분야에 7조 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반드시 소·부·장 분야를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로 키워내겠습니다.

존경하는 경남도민 여러분, 연구원 가족 여러분,

한국재료연구원은 우리 정부가 역점을 두고 키우고자 하는
소재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소재강국 실현이라는 한국재료연구원의 비전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나아가, 한국재료연구원은 국가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동남권의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여기 계신 연구원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한국재료연구원의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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