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이는 정세균 리더십] ② '적극행정 전도사' 정 총리...'월성 논란' 산업부 찾아 격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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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12-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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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우수부서에 '적극행정 접시' 수여

  • 2007년 집필한 저서에서 접시론 언급도

  • "지금이야말로 공직사회 적극행정할 때"

  • 신입 사무관 만나 적극행정론 펼치기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줄기세포·유전자 치료 환자 접근성 확대'란 주제로 열린 제27차 목요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적극행정 전도사'로 나섰다. '접시론'으로 유명한 정 총리는 최근 신입 사무관들을 만나 적극 행정에 대해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달 25일 월성 감사 증거 조작 논란으로 위축된 산업통상자원부를 찾아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특히 정 총리는 산업부 적극행정 우수부서에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2006년 산업부 장관 시절 공직자들에게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른바 접시론이다.

그는 이듬해인 2007년에 쓴 저서 '나의 접시에는 먼지가 끼지 않는다'에서 접시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기조를 바탕으로 정 총리는 적극행정 접시를 제작해 적극행정을 펼친 공무원들에게 일종의 상처럼 전달하고 있다.

정 총리의 이날 산업부 방문은 당초 계획에 없었지만, 전날 저녁 갑작스레 공지됐다. 산업부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과정에서 경제성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의혹을 받는 데 대해 격려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같은 달 10일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도 산업부에 대한 수사를 언급, "법과 규정의 범위 내에서 펼친 적극행정은 보호받아야 하고, 지금이야말로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을 펼칠 때인데 검찰이 그런 점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적극행정을 하려는 공직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으로 판단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월 21일에는 세종청사 총리 집무실에서 인사혁신차 소속의 1~2년차 신입 사무관들을 만나 적극행정에 대한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적극행정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새내기 공직자들의 요청을 정 총리가 흔쾌히 수락하며 마련됐다.

정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우선 적극행정에 대해 "공직자는 국민,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고, 국민의 말씀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극행정은 실질적으로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또 그런 성과를 냄으로써 우리 공직자들은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신입 사무관들에게 "접시를 깨더라도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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