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A주 출범 30주년...경제성장과 함께 시총 3만배 급등

최예지 기자입력 : 2020-12-02 16:33
A주 상장사 4000개 넘어서...시총 80조 위안 육박 올 들어 시총 사상 최대치 경신…美 이은 2대 시장 우뚝

[사진=신랑망 캡처]

올해로 중국 증시가 출범한 지 30주년이 된다. 지난 30년간 중국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중국종목)는 양적·질적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올 들어 상하이·선전증시 상장사가 4000개를 넘어섰고, 전체 시가총액(시총)도 80조 위안(약 1경344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상장사 4000개, 시총 80조 위안...중국 경제 고속성장 뒷받침

1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A주 상장사는 모두 4087개로 집계됐다. 지난 9월 40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약 석달 만에 신규 추가된 상장사가 100개에 육박한 것이다. 

특히 중국의 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2016~2020년) 기간 A주 상장사 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2016년 상장사가 3000개를 돌파한 지 4년 만에 1000개가 더 늘었다. 

1990년 초기 오래된 8종 주식을 의미하는 '라오바구(老八股)'로 불리는 8개 기업이 상장한 이후 10년 만에 상장사가 1000개 돌파, 2010년에는 2000개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6년 만인 2016년에 3000개가 됐다. 
 

중국 A주 상장사 규모 및 시총 추이[자료=증권시보 정리]

시총도 고공행진 중이다. 증권시보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A주 상장사 전체 시총은 77조 위안에 달했다. 이는 1990년 12월 라오바구 전체 시총이 23억82000만 위안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만3000배 늘어난 셈이다. 

이는 앞서 중국 증시가 호황을 구가했던 2015년 세운 기록(10조500억 달러)도 5년 만에 넘어섰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 규모는 미국 뉴욕 증시(약 38조 3000억 달러)에 이어 일본 도쿄 증시(6조 2000억 달러), 홍콩 증시(5조 9000억 달러)를 각각 제치고 세계 2위 자본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증시 활황 속 '시총 1조 위안 기업'도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2001년 8월 8일 중국 국영석유회사 시노펙(중국석유화공)이 A주 시장 역사상 첫 번째 시총 1조 위안 상장사가 된 이후 30년 만에 시총 1조 위안 군단에 합류한 상장사는 118개로 늘어났다. 

중국 경제 성장, 자본시장 제도 개혁과 개방 확대에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 중국 경제만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자금이 중국 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다. 
부동산·화공→전자·컴퓨터...中 최고 시총 기업 자리 변화

중국 증시 '강자' 순위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그동안 제조업 상장사가 차지하고 있던 최고 시총 자리를 첨단기술 상장사들이 꿰차기 시작한 것.

거래소 출범 초기에는 부동산, 화공, 교통 운수 등 전통 업종 종목이 시총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면, 최근엔 중국 경제 발전에 따라 전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의 시총이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로 금융, 의약·바이오, 전자, 식음료, 화공, 컴퓨팅 등 소비 및 과학기술 업종이 시총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시총 '톱20' 기업  가운데 은행, 석유 기업을 제외하고 헝루이제약(恒瑞醫藥·항서제약, 600276, 상하이거래소), 중국 대표 무인감시카메라 제조사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하이크비전, 선전거래소, 002415), 메이디그룹(美的集團, 000333, 선전거래소) 등 소비 및 과학기술 분야의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 본토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대대적인 증시 개혁으로 시장 환경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상하이판 나스닥' 중소 벤처기업 전용증시인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을 출범했으며, 이후 신삼판과 창업판 시장 제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주식발행 등록제가 내년부터는 중국 상하이, 선전 메인보드 증시에서도 시행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기대감도 날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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