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어 경북도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주 가금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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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2-0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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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일시이동중지 명령

  • 경기 안성천·전북 정읍 동진강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확진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의 가금농장 입구에서 장덕수 농협강원지역본부장과 지역축협 관계자들이 조류인플루엔자(AI) 유입을 막고자 생석회를 도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 이어 경북 상주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경기, 전북 등 전국 철새도래지 내 야생조류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주변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등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약 18만8000마리를 사육 중이고, 반경 500m 내 8만7000마리 규모의 가금농장 1곳이 있다. 반경 500m∼3㎞에 있는 가금농장은 6곳이다.

중수본은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 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으로 발생 지점 반경 3㎞ 내 농가를 대상으로 예방적 살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어 경북과 충남, 충북, 세종 지역에 1일 오후 9시부터 3일 오후 9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강원 지역에도 1일 오후 9시부터 24시간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가금농장과 축산 시설, 축산 차량 등이 대상이고, 위반 시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방역당국은 또 정밀 검사결과 경기 안성천과 전북 정읍 동진강의 야생조류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전북 부안 조류지 야생조류에서도 H5N8형 AI 항원이 확인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최고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계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의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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