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전국 최초 가로등 활용 전기차 충전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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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1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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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까지 관내 36대 72면 노상주차장에 충전시스템 구축 완료

목동서로 367 양천문화회관 앞 가로등에 구축된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서 한 주민이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 양천구 제공]


서울 양천구가 기존 가로등 및 노상주차장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기획, 지난달 양천문화회관 앞 노상주차장에 구축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양천구는 "가디언이엔지와 공동개발 진행해 지난 9월에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 양천구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특구 조성사업 공모로 확보한 예산 6000만원을 투입해 충전기 5대(주차 10면)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치한 가로등을 활용 충전기는 전기자동차 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급장한 스마트 e-모빌리티(초소형 전기차, 전기자전거, 킥보드, 전동휄체어 등)도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차 2대와 스마트 모빌리티 2대 최대 4대가 동시에 멀티 충전·결제가 가능하다.

충전소는 24시간 운영하며 충전요금은 1kw당 252원이다. 12월 25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이 기간에는 50% 할인된 요금(126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일반 신용카드와 대중교통카드(T-money), 환경부 RFID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가로등을 활용한 충전기는 가로등과 노상주차장을 활용해 설치하기 때문에 부지확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주거·상업지역, 공원,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실제적으로 적극 활용, 편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천구는 이번 양천문화회관 노상주차장 충전소 뿐 아니라 2020년 스마트 솔루션 챌린지사업에 공모해 확보한 예산 6억원을 투입해 관내 6개소에 30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공사도 진행 중이다. 12월 말 공사가 완료되면 양천구 전체에는 36대 72면의 노상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이 가능케 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앞으로 양천구에서는 전기차 충전이 휴대폰 충전만큼 쉬워질 것"이라며 "친환경 이동수단에 대한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친환경을 넘어선 필(必)환경 정책으로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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