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출신 기후변화 전문가"...바이든, 백악관 NEC 위원장에 디스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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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입력 2020-11-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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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전 행정부 당시 백악관 경제 요직 거쳐...파리협정 참가 경험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팀 인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까지 윤곽을 드러내지 않았던 경제팀 요직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블랙록 임원 출신이 내정됐다는 보도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당선자가 차기 행정부 초대 백악관 NEC 위원장으로 브라이언 디스를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내정자.[사진=AP·연합뉴스]


42세로 젊은 경제계 인사인 디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 출신으로, 자동차 산업 부흥 정책에 참여했으며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 NEC 부위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월가의 연준 연락통으로 평가받는 자산투자사 블랙록의 글로벌 투자 책임자이자 전무에 재임 중이다. 특히 디스의 경력에서 눈길을 끄는 지점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기후변화 특별고문으로 활동한 경력이다.

디스 내정자는 해당 직책 재임 중인 2015년 10월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하기도 했다.

NYT는 바이든 당선자의 이번 선택이 청정 에너지 전환을 위한 거대한 규모의 재정 지출을 담은 사회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법안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NEC 위원장은 백악관과 각 정부기관과 기업 사이에서 주요 정책을 조정하고 대통령이 결정을 내릴 때 지근거리에서 정책 우선순위에 대해 조언을 하는 위치다. 유사한 이름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의 경우 대통령 개인의 소규모 싱크탱크에 더 가깝고, 학문적으로 경제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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