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복'의 트럼프 "6개월 지나도 생각 안 변해"

조아라 기자입력 : 2020-11-30 06:43
법원에 강한 불만 드러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개월이 지나도 내 생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가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이어가며 뒤집기를 위한 소송전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대선 이후 TV 인터뷰에 응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법원에 대한 강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가 증거를 들이대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소송 자격이 없다고 한다"며 "미국 대통령으로서 내가 자격이 없다는 말인가. 이건 무슨 법원 시스템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간 트럼프 대선 캠프는 우편투표 개표 저지, 주(州)별 개표 결과 승인 연기 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송 제기 시 보수 절대 우위인 연방대법원이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는 대법원에 들어가기가 어렵다는 점"이라며 "나는 거기(대법원)에 들어가기만 하면 소송으로 다투길 희망하는 최고의 변호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부정선거 주장이 대법원에서 심리되도록 하긴 어려울 수 있음을 언급한 것"이라며 "대선 결과를 뒤집겠다는 희망이 줄어들면서 법적 전략에 대한 의구심을 표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에너지의 125%를 사용할 것"이라며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내 마음은 6개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엄청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소송전에서 지거나 다음 달 14일 선거인단 투표에서 패배해 백악관을 떠나게 되더라도 이번 대선이 부정선거의 결과라는 주장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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