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연말연시 지인 만남과 모임 자제, 가능하면 금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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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20-1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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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 "방역의 주체는 국민"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과 관련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9일 "연말연시 지인들 만남과 모임을 자제, 가능하면 금지해 달라"며 "국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돼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극복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고개를 들고 있고, 지난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 국면"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부는 이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유지하되 집단감염 발생 위험도가 높은 사우나와 한증막 시설은 운영을 금지하기로 했다. 줌바와 스피닝, 에어로빅 등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은 추가로 집합을 금지한다. 비수도권 전역은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등 편의시설과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 주관하는 연말연시 행사 등도 전면 금지한다"며 "수도권의 경우 관악기, 노래 등 비말 발생 가능성이 높은 학원과 교습소 강습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1.5단계로 상향 조정하며, 지역 특성에 따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하는 지자체는 2단계 격상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일주일간의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확진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경우 수도권 또는 전국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신속히 검토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역적 발생 편차가 크고 거리 두기 효과가 이번 주부터 나타나는 점, 의료체계의 여력이 아직 확보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대학 입시 준비생의 경우 방역 조치를 철저히하는 조건 하에 예외를 인정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정부 주도 방역을 넘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전환하는 K-방역 시즌2를 열어야 한다"며 "이제부터 방역의 주체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에게는 위기 극복의 DNA가 있고, 이번에도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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