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전능력 2배 이상 강력 '양재수소충전소' 내년 1월 재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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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20-11-2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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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협의로 시설개선 위한 허가 완료…11월30일 공사 시작

양재수소스테이션 개선공사 완료 후 조감도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양재수소충전소'가 최신설비로 새단장하고 충전능력을 2배 이상으로 대폭 강화해 내년 1월 중 정식 재오픈한다. 1일 수소저장능력이 2.5배(120→300kg)로 커지고, 1일 충전가능차량도 기존 24대에서 60대 이상으로 2.5배 이상 확대된다. 

서울시는 현대자동차가 연구용으로 운영했던 '양재수소충전소'의 운영권을 올해 9월 넘겨받은 데 이어, 관할 자치구인 서초구로부터 시설개선을 위한 허가를 완료하고 30일 공사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재수소충전소는 상암, 강동상일, 국회 수소충전소와 함께 서울시내 4개 충전소 중 하나이며 2010년도에 구축된 서울시 최초 수소충전소이다. 2018년부터 일반수소차 운전자를 위해 충전시설을 개방해오다 올해 1월 설비 고장 등으로 운영이 중단됐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의 신속한 운영 재개를 위해 7월부터 현대자동차와 협의를 시작, 설비와 시설물을 시가 기부채납 받는 방식으로 사업자 지위를 가져왔다. 이후 서초구와 협의해 시설개선 공사를 위한 변경허가(고압가스제조허가 변경)를 완료했다.

서울시와 서초구는 사전 협의 과정에서 허가를 2차례 연기할 정도로 주민 요구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 수소충전소 이용 차량으로 인한 일대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현재 1개인 출입구를 2개로 확대하고, 안내표지판도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에서 수소차가 가장 많이 보급된 서초구 주민들의 충전 편의를 고려해 법률자문 등을 거쳐 정식 개장 후 1년 간 충전요금을 20~3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친환경 수소차 추가 보급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충전 인프라 규모를 고려해 수소차 보급규모를 정하고 있는데 양재수소충전소 개장에 맞춰 수소차 보급 물량도 확대하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약 950대를 보급한 데 이어, 30일부터 261대 규모로 2020년 제2차 수소차 보조금 추가 접수를 한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수소차 충전인프라 확충과 수소차 보급에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 도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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