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한국선급과 친환경·스마트 선박기술 공동연구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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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0-11-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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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협약(MOU) 체결...친환경 대체연료, IT 기술 활용 등 차세대 기술 개발 협력

국내 대표 선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한국선급(KR)과 손잡고 친환경·스마트 선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부산 한국선급 본부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와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친환경 대체연료 관련 기술 △IT 기술을 활용한 선박운항 연료효율개선 및 스마트선박 솔루션 관련 기술 △가스연료추진선 운항 관련 기술 등을 협력한다.
 

26일 부산 한국선급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서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오른쪽)와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이 서명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MM 제공]



최종철 HMM 해사총괄 전무는 “세계 해운산업은 전 부문에 걸쳐 빅데이터 기반의 선박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이를 위해 HMM은 업계와 활발한 협력을 하고 있으며, 이번에 한국선급과의 공동협력 또한 양사에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도 “이번 HMM과 공동협력은 해운선사가 필요로 하는 주요 기술 개발을 통해 한국선급의 기술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HMM과는 올해 투입된 세계 최대 24,000TEU 컨테이너선 신조 검사 등 성공적인 협력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HMM이 지난 4월부터 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12척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은 운항 정시성과 안전성은 물론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첨단 I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십(Smart Ship)으로 건조됐다.

HMM은 이 선박들에 적재된 화물과 항로, 위치, 해상 날씨, 선박 상태 등을 육상과 연계해 선박의 안전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는 ‘선박종합상황실(Fleet Control Center)’을 지난 9월 오픈, 최적의 상태로 선박이 운항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선박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한국선급,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 등과 지난 8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친환경 연료 ‘바이오중유’ 사용‧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대체연료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선급도 디지털 및 친환경 선박 시대를 맞아 국내외 조선‧해운사의 기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수소,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대체 연료 기술, 전기추진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관한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 상태기반 유지관리 기술, 자율운항 선박 기술 등 디지털 기반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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