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트클립 업체의 결제플랫폼 인수 러쉬… ‘라이브 커머스’ 때문

곽예지 기자입력 : 2020-11-27 00:10
콰이서우, 이롄즈푸 인수... 자체 결제서비스 도입 바이트댄스도 지난 8월 허중이바오 인수

[사진=콰이서우]

중국 쇼트클립 플랫폼들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인수 열기가 뜨겁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수익 비중이 높아 지면서 자체적인 결제서비스 추진에 나선 것이다.

중국 즈푸바이커(支付百科)는 최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쇼트클립 플랫폼 콰이서우(快手)가 중국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업체 이롄즈푸(易聯支付)를 현금과 주식 지불 방식으로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현금은 약 3억 위안(약 505억3000만원) 규모이며, 주식의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식통은 “현재 양측이 인수합병(M&A) 계약 체결에 합의한 상태”라며 “인수가 완료되면 콰이서우는 이롄즈푸의 지분 50%를 소유한 최대주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롄즈푸는 2005년 등록자본금 1억 위안으로 설립된 중국의 결제서비스업체다. 2011년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으로부터 지불 업무 운영을 승인받은 후 인터넷 결제, 모바일결제, 선불카드 발행 등의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롄즈푸가 최근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온라인 결제와 해외 결제 업무로, 결제 사업 부문 총 가치는 약 8억~1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콰이서우의 결제 서비스업체 인수는 이미 시장에서 여러 차례 예고된 바 있다. 지난 6월 중국 위챗에 ‘콰이서우 즈푸 시범테스트’라는 이름의 공식계정이 등록된 게 알려지면서다. 특히 이 계정과 연결된 계좌번호의 예금주명이 콰이서우 창립자의 이름인 쑤화(宿華)라는 게 밝혀지면서, 콰이서우가 곧 자체적인 결제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번졌다. 콰이서우는 이 계정을 이용해 충전과 현금인출 기능을 테스트했다.

중국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도 콰이서우의 결제 서비스 도입 움직임이 포착됐다. 콰이서우가 전자상거래 결제 분야의 플랫폼 거래 관련 직원을 모집했기 때문이다. 결제 이외 금융, 은행업 관련 업무 직원 구인공고가 게재되기도 했다.

콰이서우가 자체적인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국에서 쇼트클립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커머스’ 흥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콰이서우 역시 라이브 커머스 매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68%가 라이브 커머스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콰이서우를 비롯한 다수의 영상 플랫폼 업체들이 라이브 커머스와 자체 결제 서비스 구축을 통한 이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콰이서우의 최대 경쟁 업체인 더우인(抖音·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도 앞서 8월 결제 서비스 업체 허중이바오(合衆易寶)를 인수해 결제 서비스 운영 허가를 받았다. 허중이바오는 2012년 설립된 후베이성 최초의 온라인 결제업체인데, 바이트댄스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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